과천지식정보타운, 보금자리주택으로 개발

국토부, 과천시, LH공사 사업합의서 서명, 2013년 착공예정

 

 

LH공사가 자금난으로 인해 사업포기를 선언,  사업추진에 난항을 겪어왔던 과천지식정보타운건립 사업이 보금자리주택방식으로 개발된다.

 

 

과천시는 과천지식정보타운 건립사업을 국책사업인 보금자리주택으로 전환, 추진키로 하고 17일 국토부 회의실에서 정종환국토부장관과 김문수 경기도지사, 여인국과천시장,  이지송 LH공사이 참석한 가운데 사업합의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과천지식정보타운 건립사업은 과천지식정보타운 보금자리주택지구로 명칭이 바뀌며, 면적과 공동주택 세대도 기존의 계획보다 늘어난다.

 

또 보금자리주택 개발방식으로 전환됨에 따라 관련법에 저촉을 받지 않고 대통령특별법에 의거, 사업이 추진되기 때문에 토지보상 등 사업진행이 일사천리로 진행될 전망이다.

 

과천지식정보타운 보금자리주택지구(이하 과천지시정보타운지구)는 기존 계획면적에 7만여㎡가 늘어난 134만4천여㎡로 확정됐으며, 공동주택세대 역시 4천여세대에서 9천600여세대로 약 5천500여세대가 늘어난다.

공동주택은 무주택 서민의 거주수요를 위해  약 70%는 소형평형으로 건설된다.

공동주택이 5천여세대가 늘어남에 따라 용적율도 150∼180%에서 220%로 상향조정된다.

 

과천지식정보타운지구의 주민과 토지주를 위한 이주택지와 협의양도택지는 기존계획대로 300여세대가 개발된다.

 

공동주택용지가 늘어나는 대신 녹지와 공공용지가 상대적으로 축소될 전망이다.

 

 

또 전체면적 134만4천여㎡ 부지중 33만여㎡부지는 첨단IT시설로 개발된 과천시가 당초 계획했던 과천지식정보타운의 컨셉은 그대로 유지되게 됐다.

 

IT첨단부지는 사업준공전까지 과천시가 인수해 기업에 공급하고, 공동주택 건설은 LH공사가 맡아 추진키로 했다.

 

특히, 의왕시와 갈등을 빚어왔던 봉안시설과 하수처리장은 문제는 봉안시설은 당초 계획을 백지화하고, 하수처리장은 안양시 하수처리장을 이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국토 47호선 우회도로는 당초 계획대로 추진키로 했으며, 2천억원이 소요되는 지하철역 개발은 타당성 용역을 통해 추진여부를 결정키로 합의했다.

 

강성훈 주민대책위 위원장은 “과천시와 LH공사가 공동을 추진키로 했던 사업이 과천시는 빠지고 LH공사가 사업을 주도해 일부 주민들은 토지보상에 불이익을 보는 것이 아니냐는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며 “하지만 어떤 방식이든 올해안에 사업에 착수되는 것에 대해서는 주민들은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시 관계자는 “과천지식정보타운 사업은 LH공사가 사업을 참여하지 않을 경우 사업추진이 불투명해 부득히 보금자리 개발형식으로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며 “토지보상은 과천시가 하던 LH공사가 하던 큰 차이는 없다”라고 밝혔다.

 한편 시는 오는 18일부터 과천지식정보타운 지구 지정을 위한 주민열람을 실시해 오는 11월까지 지구지정과 지구계획 수립을 완료, 오는 2013년 공사를 착공, 2015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과천=김형표기자hpkim@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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