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손학규 대표(성남 분당을)가 4·27 재·보궐선거로 인해 잠시 중단했던 100일간의 ‘희망대장정’을 17일부터 재개한다.
차영 대변인은 16일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재보선으로 중단됐던 (손 대표의) 100일 희망대장정이 17일부터 다시 시작된다”고 말했다.
차 대변인은 이어 “선거(4·27재보선)를 통해 국민들의 마음을 읽은 만큼 민주당이 달라진 대한민국의 미래상을 보여주며 비전을 제시하는 희망대장정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손 대표는 17일 전남 순천을 시작으로 18일 광주, 인천(20일), 강원(24일), 울산(25일), 충남(27일), 제주(30일)를 잇 따라 방문하며, 서울(31일)에서는 ‘정의’라는 주제로 희망대장정을 이어갈 예정이다.
차 대변인은 “희망대장정에서 정의사회, 공정사회, 복지국가, 한반도 평화 등 한국 사회의 주요 아젠다에 대해 손 대표의 구상과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라며 “국가 균형발전, 국가 운영의 철학과 원칙에 대한 선명한 입장도 밝힐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특히 손 대표는 5·18 제31주기를 맞아 1박2일 일정으로 광주·전남을 방문한다.
손 대표의 광주·전남 방문은 지난 3월4일 ‘더 가까이 국민과 함께하는 희망대장정’ 일정으로 광주를 방문해 북구청에서 시민토론마당을 개최한 지 70여 일만이다.
손 대표는 18일 오전 광주시 유동 전남도당 회의실에서 최고위원회를 연 뒤 조찬을 마치고 광주·전남지역 국회의원 등과 함께 5·18국립묘지에서 열리는 기념식에 참석한다.
앞서 17일에는 순천시에서 지역 핵심당직자들과 오찬간담회를 갖는데 이어, 오후 순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순천지역 시민대토론회를 열어 지역민들로부터 정국 및 지역현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아울러 손 대표는 오는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일을 계기로 시민들과 함께 민주정부 10년 성과와 새로운 민주정부를 모색하는 자리도 마련할 것으로 알려졌다. 강해인기자 hikang@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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