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회장기 전국남·녀중고농구대회> ‘삼총사의 힘’ 성남 청솔中, 정상 클린슛

이리나·김진영·김희진 ‘맹활약’… 숭의여중 꺾고 시즌 2관왕

성남 청솔중이 제36회 협회장기 전국남녀중·고농구대회 여중부에서 우승, 시즌 2관왕에 올랐다.

 

청솔중은 14일 강원도 원주시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여중부 결승에서 중학 최고의 센터 이리나(16점·10리바운드)와 김진영(16점·12리바운드·4어시스트), 김희진(10점) 트리오의 활약으로 김민정(14점)이 이끈 서울 숭의여중을 56대28 더블스코어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이로써 청솔중은 지난 2월 춘계중·고연맹전 우승에 이어 시즌 2관왕에 오르며 이달말 경남에서 열릴 제40회 전국소년체전의 우승전망을 밝게했다.

 

경기초반 숭의여중 박진희(9점), 김민정에게 연속 득점을 허용하며 0대6으로 이끌린 청솔중은 이리나의 골밑 득점과 김진영의 레이업슛으로 반격에 나서 이후 상대 득점을 1점으로 묶고, 주전들이 고르게 득점을 올려 12대7로 경기를 뒤집은 채 1쿼터를 마쳤다.

 

2쿼터에도 청솔중은 수비에서 빠른 공격 전환으로 김진영이 레이업슛을 올리거나, 이리나가 골밑에서 득점하는 방식으로 공격을 펼치며 김민정의 외곽슛에 의존한 숭의여중과의 점수차를 벌려 전반을 29대18로 마감했다.

 

승기를 잡은 청솔중은 후반들어서도 이리나가 8득점을 올리고, 김진영과 노주희가 나란히 4득점을 기록하는 등 주전들이 고루 득점을 올리는 활약을 펼치며 김민정이 혼자 고군분투한 숭의여중을 큰 점수차로 꺾고 손쉽게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청솔중 우승의 주역인 김진영은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고, 이봉주 감독과 박주현 코치는 나란히 지도상을 수상했다.

 

한편 전날 열린 남고부 준결승전에서 수원 삼일상고는 최영일(16점·11리바운드), 이동준(13점), 이대한(12점)의 활약에도 불구, 최승욱(25점·13리바운드), 최창진(16 점)이 맹위를 떨친 대회 우승팀 계성고에 59대61로 석패, 3위에 머물렀다.  황선학기자 2hwangpo@ekgib.com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