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진표 원내대표는 15일 “내년 총선에서 경기지역의 박빙의 승부가 예견되는 만큼 야권 통합을 통해 승리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경기일보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고 경기도정과 관련해서는 “김문수 경기지사가 지나치게 대기업 위주의 정책을 썼고, 도정운영 초첨을 일자리에 둬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다”며 비판적 입장을 견지했다.
다음은 김 원내대표와 일문 일답이다.
-내년 총선에서 경기·인천 지역의 의석 확보 방안은.
큰 원칙은 김해에서는 득표율 2%로 지고, 분당에서는 2%로 이겼다. 도내에서 5% 차이로 당락이 결정되는 곳이 최소 20~30개 될 것이다. 반 정도는 5% 이내가 될 것이다. 그 이전에 야권 통합과 연대가 반드시 필요하다. 현역은 당연히 보장돼야 한다고 본다. 당선가능성 면에서 그런 것이고 외부인재 영입은 별개의 문제다.
-손학규 대표의 대권행보에 대한 관계설정은.
손 대표는 유력한 대권주자다. 현대사회의 정치인이 갖춰야 할 리더십이 첫번째는 솔선수범 자기 희생이다. 손 대표는 분당을 선거에서 그걸 보여줬다. 그 점을 높이 평가해야 한다. 원내대표는 (손)대표 방침과 방향을 존중하고 지원협조해야 한다.
-김문수 지사의 도정운영을 평가한다면.
김문수 지사는 전임 손 지사에 비해 투자유치, 일자리 창출이 현저히 위축이 돼 있다. 일자리는 안 늘고 중소기업이 도내에서 몇 천개가 도산하는 걸 방치했다. 일자리 정책은 형편없고 경제를 무너뜨린 도지사로 평가하며 MB(이명박 대통령)와 똑같다. 지나치게 대기업 위주의 정책을 썼고, 도정운영 초점을 일자리에 둬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다. 투자 유치도 제대로 돌아가는게 뭐가 있나. 실천된 게 없다. 그래서 ‘MOU 도지사’란 얘기가 나온다.
-김 지사의 대권 도전에 대해.
대권은 본인이 선택할 일이고, 야당 정치인이 뭐라 할 수는 없다. 그러나 선택에는 비용이 뒤 따르는 것이고, 도지사로 당선될 때 대권갈테니 밀어달라고 한건 아니잖느냐. 그에 따른 정치적 비용은 지불해야 한다.
-수원비행장 이전에 대한 계획은.
지금 상황에서 현정부에는 기대하기 어려워졌다. 전략을 바꿔서 공항발전소액화천연가스주변대책특위가 구성돼 있다. 특위를 통해 특별법을 연내에 처리할 계획이다. 그래서 특별법을 냈다. 그 법을 이번 특위에서 연내에 통과시키려고 한다.
-수도권 규제완화에 대한 대책은.
수도권 규제는 수도권과 지방이 ‘윈윈(Win-Win)’할 수 있어야 한다. 수도권에 모든 투자가 다 가능하게 완전히 풀어야 한다는게 김 지사의 정책이다. 그건 수도권 전체를 투기장화 하는 하책이다. 그 결과, 용인 수지, 화성에 난개발이 일어나고 있어 이를 막아야 한다.
강해인기자 hikang@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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