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권정당으로 국민의 신뢰 받도록 역할하겠다"

신임 김진표 원내대표 인터뷰

민주당 김진표 신임 원내대표는 13일 “민주당이 수권정당 대안정당으로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심부름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내년 총선과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기 위해서는 수도권 지역 111개 의석 중 한나라당의 82석 가운데 50석 이상 탈환해야 충청 호남 영남권으로 확산시켜 선거 승리를 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를 위해 수권정당 대안정당으로 국민의 신뢰를 받는 일이다”며 “중산층 서민 삶을 실질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정책대안을 제안하고 낮은 자세로 국민들께 다가가겠다”고 포부를 말했다.

 

다음은 김 원내대표와의 일문일답.

-수도권 원내대표론 말했다. 당대표가 수도권이기때문에 원내는 호남에서 되야하지 않느냐는 주장은.

 

그렇게 보지만 지도부 9명중 6명이 호남지역 출신 정치인이다. 많은 정치분야 전문가나 당내 많은 분들이 연말 전당대회 가면 누가 당대표가 될 것인가를 고려해서 전략적으로 선택해야 한다는 얘기도 많이 나온 것으로 알고 있다. 수도권 원내대표는 지역주의적 주장을 한 것은 아니다. 현재 의석 분포 상태가 수도권에서 18대 총석에서 너무 참패해서 29석밖에 못 갖고 있다. 한나라당은 82석 지키기 위해 황우여 선택한 것이고 우리 의원들은 82석중 최대한 적어도 50석 이상 가져와야 한다는 절박감에서 저를 선택한 것이다

 

-민주당의 향후 원내전략은

가장 중요한 것은 의원들이 각 상임위에서 의정활동을 최대한 잘 보장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상임위별 의견이 엇갈릴 수 있는 현안이 있기 때문에 원내정책회의 고위정책회의를 통해 관련 상임위 전원 참석하고 그 밖에도 참석할 수 있도록 문호를 열어서 그래서 문제를 충분히 토론하고 소수 반대의견도 귀기울여 국민의 뜻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가는 것이다

-중산 서민층 삶 통한 수권정당을 달성하기 위한 추진전략과 실행방안은

한나라당 황우여 원내대표가 부자감세 철폐하고 이를 민생경제에 쓰겠다는 취지의 발언했다. 만시지탄의 감이 있다. 야당이 줄기차게 요구했던 사안이다. 황우여 원내대표 발언에 환영한다. 그런데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은 지금까지 정치적 위기 있을 때마다 민생행보를 계속해왔다. 떡볶이집 가본거 외에 실제로 실천된게 어디있나. 아무리 말이 중요하다고 하지만 말로 안된다. 실천이 되어야 한다

 

-한나라당 황 원내와 호흡은 잘 맞을 것인지

저와 같은 종교를 가진 기독교 신자고, 종교활동 통해서는 물론이고 제가 교육부총리 할 때 황 의원이 야당 교과위원장이었다. 같이 의정활동 통해서도 서로 상대방을 잘 알고 인간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기초 관계 있다고 믿는다. 현재 여야 의석수 차이가 크고 또 황우여 의원은 엄연히 집권여당 원내대표다. 저는 명콤비라고 평가받은 ‘김무성-박지원’ 의원을 존경한다.

 

-한미FTA 관련해서 6월 국회에서 논의될 예정인데 보완책은

참여정부때는 어느 정도 이익의 균형을 맞췄다. 그래서 민주당 당론은 보완대책 만들어 철저히 비준하겠다. 이 정부 들어와 천안함 사태 한미합동 군사훈련 하는 동안에 너무 서둘러 일방적으로 처리해서 국내시장은 환경기준 소음기준 다 무너뜨리고 열어놓고, 우리나라 자동차들은 미국시장에 진출하려던 것이다. 다자간 협상 WTO 협상하면 되지 왜 FTA 하나. 양국간 이익의 균형을 맞춰야 한다. 미국에 일방적으로 만들어놨기 때문에 이대로 시행되면 더 위축될게 분명하다. 재재협상을 야당이 요구하는 것이다. 원안에서 균형을 맞춘 것을 재협상에서 일방적으로 불리하게 무너뜨렸으면 왜 재재협상이 안되나. 정부가 국회가 왜 있나. 한나라당 의원들도 야당의 재재협상 요구에 응해주리라고 믿는다. 그래서 다시 한미간 잘못된 협상을 바로잡는 노력을 한 후에 비준을 요구하는게 맞는다.

 

-저축은행 국정조사를 어떻게 하실 것인지

당연히 반드시 이뤄져야한다. 지금 벌어지는 것을 언론을 보며 국민이 얼마나 분노하고 상실감 느끼다. 이자 조금 더 준다고 해서 우선채로 바꿔탔는데. 원금도 못건진다고 해서 망연자실해 잇는 서민들 앞에서 힘있고 돈있는 사람들은 수백억씩 불법적으로 미리찾아갔다. 지금은 정부가 조사 수사하고 있지만 6월 국회가 소집되는 대로 최우선으로 국조하고 모든 것을 철저히 파헤치고 부산저축은행에 돈 맡기고 전전긍긍하는 수십만 국민들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잇는 대책 야당은 만들어 가야한다.

 

-LH 관련 대책, 원내수석 등 인선에 대해

LH공사를 정부가 국민에게 했던 약속 뒤엎고 진주 전주로 나눈 것을 진주로 통합해 간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려운 처사다. 왜 하는 것 마다 국민과의 약속을 깨나. 원죄는 이명박 정부에 있다. LH공사 설립할때 야당은 반대했다. 토공 주공 그대로 두고 부실을 해결하던지 아니면 주택공사가 안고 있는 엄청난 부채 그 대부분 경영부실에서 기인하지만 서민에 임대주택 장기저리로 갚아야할 주택 만들기 위해 부득이하게 진 부채라면 정부가 장기간 걸쳐 특별기금화해 해결해 주고, 클린 컴퍼니로 만들어서 통합할 일이었다. 원내수석부대표는 제 마음에 정한 사람이 있지만 당의 전반적 상황을 고려하고 주말까지 시간 주시면 고맙겠다.

 

-민주당의 정체성은 뭐라고 판단하는지

민주당의 정체성은 국민에게 쉽게 설명하는 법은 중산층과 서민의 벗이 되기 위한 정당. 실질적이고 구체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정책을 만들어내고 실천하는 것이 정체성이다. 보편적 복지 논쟁은 작년 전대때 우리 당의 당헌에 명기돼 있다. 3+1 정책, 저는 여기에 더하여 교육에 대한 보다 적극적 재정투자 확보하고 일자리와 주거복지 노인 복지를 좀더 강조해야한다. 이같은 진보적 정책들은 하루 아침에 만들어진게 아니다. 김대중 노무현 정부 거치는 동안 그 숱한 비판 받아가며 기초생활 보장법 부터 노령연금제도 도입 등 한가지씩 해서 국민건강보험 체계 이만큼 왔고 이제 기본적인것이 됐기 때문에 좀더 바람직한 복지국가형 만들고 어떻게 접근해 나갈 것인가. 보편적 복지국가가 국민에 약속한 헌법의 정신에 부합하는 것이라고 믿고, 헌법이 인간다운 삶을 보장할 권리를 국가에 보장하고 있지 않나.

 

-18대 국회들어 원내대표 중에 롤 모델이 있나.

박지원 대표께서 민주당의 존재감, 위상 이걸 확실하게 각인시켜 주셨고 한나라당이 집권 초기에 야당의원들 보기에 모든 것을 마구잡이로 짓밟을 때 당을 굳건하게 지켜준 원혜영·이강래 의원의 투지와 헌신적 투쟁도 배울 점이 많다고 생각한다. 제게 닥친 여건 생각하면서 선배들의 리더십을 곰곰이 생각하며 답을 찾아내겠다.

 

-황우여 원내는 감세철회 등 얘기하는데. 민주당 정책과 차별화를 못느낀다.

한나라당 원내대표가 민주당 주장을 대변인 처럼 얘기해 주는 것 고마운 일이다. 실천하면 된다. 결국 지금까지 3년 반동안 이명박 정권은 경제 운영하고 국정 운영하면서 너무나 부자들, 대기업, 특권층 중심으로 운영해서 민심이 떠난거 아니냐. 중산층, 서민들 사이로 와야겠다는 것을 황우여 원내대표가 대변하는 것 아니냐. 민생현안들 우선순위 찾아서 실천해 가면 된다. 잘못은 바로잡아야 한다.

 

-한 EU FTA 문제로 진보야당 사이에 감정 틀어졌는데 야권 정책 연대는 

한 EU FTA 처리과정에서 좀더 충실한 협의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던 것 같다. 앞으로 그런 문제들은 야4당이 좀더 긴밀히 협의해가면서 제가 낮은 자세로 다른 야당들 찾아뵙고 긴밀하게 협력하겠다. 중산층, 서민삶 개선하기 위한 야4당 모두의 요구를 최대한 달성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국민들이 야권에 주는 명령이라고 생각한다. 밀고 당기는 작은 차이 충분히 논의를 통해 좁혀갈 수 있다.

 

-당 공천 문제는

이 문제를 다루는 특위가 있고 활발하게 논의 중이다. 좀더 당원들과 국민들의 뜻이 우리당에 국회의원, 대권후보 선출에 보다 잘 반영될 수 있는 방안이다. 실천가능해야 하고 공정해야 한다. 그런 방안 찾고 있어서 저도 그런 방안 만들어 가는데 힘을 다할 생각이다. 당이 늘 공천쇄신과 좋은 인재 영입에는 항상 앞장서 왔다. 그런 면에서는 우리가 계속 선도적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여야 대치상황 발생했을때 국회 내에서 현안 논의할 것인지. 

정치의 중심은 국회에 있어야 국민이 편안하다. 가능하면 모든 정치적 현안은 국회 안에서 하겠다. 과거 왜 장외투쟁 몸싸움 있었나. 한나라당이 숫자 믿고 일방적으로 처리해서다. 선거가 점점 다가오기 때문에, 황우여 원내대표를 믿기 때문에 한나라당이 예산안 법안 일방적으로 처리 못할 것이다. 분당에서 나타난 민심을 보고도 일방처리하면 스스로 무덤 파는 것이다. 모든 정치현안을 원내에서 수렴하고 대화와 타협을 하겠다. 그게 정치의 정도를 회복하는 일이다.

/강해인기자 hikang@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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