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경찰서는 13일 가짜휘발유 원료를 창고에 보관하면서 유통업자에게 일정 비율로 섞어 공급해온 혐의(석유 및 석유대체연료 사업법 위반)로 이모(34)·손모(58)씨 등 4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또 경찰은 이들에게 가짜휘발유를 공급받아 중간 도매상 등에게 판매한 유통업자 박모씨(47) 등 6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 등 5명은 지난달부터 최근까지 시흥시 안현동 창고에 솔벤트와 톨루엔, 벤젠 등 가짜휘발유 원료를 보관하면서 박씨 등 유통업자에게 일정 비율로 섞어 200만ℓ(시가 20억원어치)를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손씨 등 2명은 같은 기간 포천시 동교동에 유류 저장소를 차려놓고 역시 가짜휘발유 200만ℓ를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박씨 등 3명은 이씨와 손씨 공장에서 가짜휘발유 22만ℓ를 공급받아 중간 도매상 등에게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고양=박대준기자 djpark@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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