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12일 여의도 당사에서 첫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갖고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를 오는 7월4일 서울에서 개최하기로 잠정 결정했다.
배은희 대변인은 회의 후 브리핑을 통해 “서울에서 최종 전당대회를 7월4일 갖기로 잠정 결정했으며, 권역별로 전당대회를 할지 여부는 추후 논의해서 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또한 산하에 (3~4개 정도) 소위를 두기로 하고, 소위 구성에 대해서는 오는 16일 회의에서 의견을 수렴해 결정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 다수의 비대위원은 한나라당의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권역별 전당대회와 당대표-최고위원 분리 선출 등의 제도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비대위는 정의화 위원장을 포함해 13명이던 비대위원을 6명 늘려 19명으로 했으며, 경기 의원 중에는 박보환 의원(화성을)이 새로 포함돼 비대위원장 비서실장 역을 겸임하기로 했다.
박 의원이 소속되면서 비대위 도내 의원은 원유철 국회 국방위원장(3선·평택갑)과 박순자(재선·안산 단원을)·차명진(재선·부천 소사)·신영수 의원(초선·성남 수정) 등 5명이 됐다.
배 대변인은 별도의 논평을 통해 “비대위는 벼랑 끝에 선 심정, 더 처절하고 절박한 마음으로 국민 앞에 반성하며 민심의 바다로 뛰어들 것”이라며 “7월 전당대회를 통해 새로운 지도부가 구성될 때까지, 열린 사고로 국민과 소통하며, 변화와 쇄신을 통해 새롭게 태어나는 한나라당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재민기자 jmkim@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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