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임직원 횡령·배임·사기 등 수사
야생동물 보호와 밀렵감시 역할을 담당하는 민간단체인 A협회 임직원들이 각종 비리를 저지른 혐의로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1일 광주경찰서에 따르면 A협회 내부에서 폭력사태가 발생해 수사를 벌이는 과정에서 협회 임직원들의 업무상 횡령, 배임, 야생동식물보호법 위반, 사기 등 각종 범죄사실을 포착했다.
협회는 지난해 12월 해고한 인천경기지부장 이모씨가 광주시에 있는 사무실을 비워주지 않자 폭력배들을 동원해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협회가 매년 11억원의 국고보조금을 지원받는 점을 감안, 이들이 각종 명목으로 횡령한 액수가 상당할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 2008년 1월 환경부 법정단체로 등록된 A협회는 남양주에 본부를 두고 있으며 전국에 10개 지부, 154개 지회에는 3천여 명의 회원이 소속돼 있다. 광주=한상훈기자 hsh@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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