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 동별 주차공급률 ‘천차만별’

부설주차장이 대부분… 주민들 주차환경 개선 여론

인천 남구 주차공간 대부분이 부설주차장이 차지하고 있고 각 동별 주차공급률 편차도 천차만별이어서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주차공간 조성이 시급하다.

 

10일 구에 따르면 지역에서 인구밀도와 다가구주택 밀집도가 높은 편에 속한 구의 전체 주차공급률(자동차 등록 대비 주차면수)은 지난 2009년 말 기준으로 80.72%로 나타났다.

 

하지만 부설주차장이 전체 81%를 차지하고 노상 15%, 노외 4% 등으로 주민들이 실제 체감하는 주차공급률은 매우 낮은 실정이다.

 

각 동별 주차공급률도 커 숭의3동이 48%로 가장 낮은데 반해 문학동은 170%로 숭의3동의 3.5배가 넘는다.

 

이밖에 주안3동 49%, 숭의1동 50%, 숭의4동 51%, 용현2동 52% 등이나 용현3·4동과 주안1동, 도화3동 등은 100%를 넘었다.

 

일부 동은 공영주차장이 전무한 가운데 빌라 등 다가구주택이 과거 건축법을 적용받아 적정 규모의 부설주차장을 확보하지 못한 곳이 많다.

 

이때문에 구가 획일적으로 주차장 비율을 늘릴 게 아니라 각 동별 주차수급률을 감안, 자동차 수요와 주민 체감을 충족시키고 동 특성에 맞는 주차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구 관계자는 “부설주차장이 대부분으로 주민들이 체감하는 주차환경은 열악하고 동별 주차수급도 차이가 있어 각 동 여건과 특성에 맞는 주차정책이 필요하다”며 “최근 연구용역을 착수한 상태로, 주차수급실태 조사 분석을 통해 주차환경 개선 기본방향 및 효과적인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박혜숙기자 phs@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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