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중 실무대표 구성… 캠프마켓 7만여㎡ 부지 실사
민주당 신학용 의원(인천 계양갑)은 10일 부평구 내 미군기지인 캠프 마켓내 부평 DRMO(주한미군 군수품 재활용 센터) 부지 7만5천㎡에 대해 한미 양국간 조기 반환 협의가 시작됐다고 밝혔다.
신 의원이 국방부 미군기지이전사업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주한미군은 지난 3월7일 이례적으로 캠프 마켓을 미군기지 조기 이전 관련 SOFA 과제로 채택했다.
주한미군이 캠프 마켓을 해당 과제로 채택했다는 것은, 기본적으로 부평 미군기지 조기반환에 대해 어느 정도는 의사가 있다는 것을 나타낸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 3월7일까지 협의 경과를 보면, 미군 측은 부평 DRMO부지에 대해 기존 시설 보수 등의 비용을 한국측이 부담하는 것을 전제로 조기반환이 가능하다고 밝혔으며, 인천시 등 지자체는 부평 DRMO부지의 조기반환 및 해당 부지를 가로지르는 장고개길 조기개통을 희망하고 있으며, 시설 보수 비용 부담은 자치단체와 정부 및 미군의 합동 실사 이후 결정하자는 입장을 보였다.
이달 중으로 SOFA 시설구역분과위원회 실무대표를 구성한 뒤, 오는 8월까지 부평 DRMO 시설을 김천으로 이전하고, 9월부터 본격적으로 국방부·환경부·인천시·부평구·주한미군 공병참모로 구성되는 실사단이 해당 부지를 실사하고 환경치유 협상 및 기지 반환 비용을 협의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협상이 원만히 타결될 경우 내년 말까지는 부평 미군기지 중 일부 부지를 조기반환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 의원은 “부평 미군기지 조기 반환까지는 아직 협상 절차가 많이 남은 만큼, 결과를 예단하기는 힘들다”면서 “향후 비용과 편익을 신중히 검토해 인천시민의 숙원을 해결하는데 힘써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재민기자 jmkim@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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