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문원2단지 ‘재개발ㆍ재건축’ 여론조사 결정

재개발과 재건축 등 개발방식을 놓고 주민들 간 갈등을 빚어왔던 과천시 문원 2단지 노후주택개발사업이 오는 6월 여론조사를 통해 개발방식을 최종 결정키로 했다.

 

10일 시에 따르면 단독주택 지역인 문원 2단지 노후주택개발사업을 위해 올해 안으로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안을 변경키로 하고, 이르면 다음 달 개발방식에 대한 여론조사를 시행한다.

 

시는 공정하고 투명한 조사를 위해 전문여론조사기관에 조사를 의뢰키로 했으며, 주민들을 직접 대면하는 방식으로 주민의견을 조사한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재개발 방식에 대해 50% 이상 찬성 의견이 나오면 올해 안으로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안을 변경할 계획이다.

 

시는 또 기본계획안이 변경되면 이 지역의 개발연도와 건물층수, 용적률 등을 결정하는 정비계획도 바로 착수할 방침이다.

 

문원 2단지에 거주하는 박모씨는 “문원 2단지는 건물의 노후화로 많은 생활불편을 겪고 있다”며 “어떤 개발방식이든 하루빨리 개발돼야 한다”고 말했다.

 

유동준 문원 2단지 재개발추진위원장은 “문원 2단지의 경우 그동안 재개발과 재건축 방식을 놓고 주민 간 논란을 빚어왔다”며 “대다수 주민이 재개발을 원하고 있고, 시도 법적으로 재개발을 발표했기 때문에 재개발 방식으로 사업이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 관계자는 “문원 2단지는 법적으로 재개발 지역인데도 그동안 재개발과 재건축 등 개발방식을 놓고 주민들 간 갈등을 빚어왔다”며 “주민의견을 조사한 후 개발방식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과천=김형표기자 hpkim@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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