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당 지도부의 리더십 정면비판

김영환 국회 지식경제위원장(민, 안산 상록을)은 8일 한ㆍ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을 둘러싸고 무기력함을 드러낸 당 지도부의 리더십을 정면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지도부가 국회를 떠나기로 하고 퇴장한 그 자리에서 밀려오는 허탈감과 자괴감을 어쩌지 못해 한참을 멍하니 서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민주당은 지난 4일 본회의장에서 (비준안에) 찬성 또는 반대했어야 한다”며 “찬성하면 왜 찬성하는지 반대하면 왜 반대하는지 밝혀야 했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부터 잘못된 최고위원의 사병이 되기를 단호히 거부한다”면서 “그분들의 판단만큼 의원 개개인의 정치적 운명도 중요하기에 이 생명을 도살하지 말기 바란다”고 지적했다.

 

그는 “야당과의 약속도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여당과의 합의도 중요하다”며 “야당과의 연대도 중요하지만 국민과 국익을 우선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제 우리는 결코 몸싸움은 물론 걸핏하면 본회의장을 떠나는 일을 하지 않아야 한다”며 “억울하지만 국민을 믿고 소수당으로서 우리의 처지를 국민에게 호소하고 다음 총선과 선거에서 심판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해인기자 hikang@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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