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남녀종별배구선수권> 송림고, 종별선수권 첫 코트 접수

남고부 결승서 순천제일고 3대2 제압… 경기大 ‘맞수’ 성균관대 꺾고 3연패

성남 송림고가 제66회 전국남녀종별배구선수권대회 남자 고등부에서 창단 후 첫 대회 패권을 안았다.

 

송림고는 8일 전남 해남군 우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남고부 결승전에서 순천제일고와 풀세트 접전 끝에 3대2로 승리했다.

 

이로써 지난 1997년 창단된 송림고는 창단 14년 만에 종별선수권 첫 우승이자 지난해 7월 태백산배 대회 우승 뒤 약 10개월 만에 전국대회 정상에 올랐다.

 

송림고를 우승으로 이끈 정바다(레프트)는 부별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고, 이민욱과 박기현은 각각 세터상과 리베로상을, 홍해천 감독은 지도자상을 수상했다.

 

송림고는 1세트에서 정바다의 오픈공격과 김영문(센터)의 속공을 앞세워 25-23으로 따냈지만, 2세트 상대의 강력한 서브에 리시브가 흔들리며 22-25로 내줘 1대1 동률을 허용했다.

 

반격에 나선 송림고는 3세트에서 정바다와 안우재(라이트)의 좌우 오픈공격으로 25-22 승리를 거둬 리드했으나, 4세트를 22-25로 내줘 재동률을 허용했다.

 

송림고는 마지막 5세트에서 정지석(레프트)과 이민욱의 강력한 서브와 정바다, 김영문의 블로킹 등을 앞세워 15-9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

 

한편 대학부 결승전에서는 경기대가 ‘도내 맞수’ 성균관대를 3대1(25-22 22-25 25-14 25-21)로 물리치고 우승, 지난 2008년과 2009년에 이어 대회 3연패(2010년은 대학부 미 개최) 달성에 성공했다.

 

팀을 우승으로 이끈 최홍석(레프트)은 MVP에 뽑혔고, 이민규와 고현우, 이경석 감독은 각각 세터상, 리베로상, 지도상을 받았다.  안영국기자 ang@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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