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SSM규제, 6월 국회서 통과돼야”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5일 “한-EU FTA 비준동의안 국회 처리 과정에서 민주당의 상임위 불참으로 인해 누락됐던 기업형 슈퍼마켓 규제 강화와 농어업인 지원법안을 다음달 국회에서 통과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600만 소상공인과 300만 농민을 보호하고 대변하는 것이 민주당의 핵심 정책”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모든 것이 나의 책임이지만 아쉬움이 남는다”며 “어렵게 합의한 기업형 슈퍼마켓(SSM) 관련법 및 농산물피해보존법 등은 실종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한·미 FTA의 경우 재협상을 통해 우리가 훨씬 불리해진 것이기 때문에 보다 철저한 검증이 필요하다”며 “한·미 FTA는 한·EU FTA와는 (성격이) 조금 다르다”고 밝혔다.

 

그는 “국회에 한·미 FTA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논의하는 게 바람직하다”며 “여야가 전문변호사를 계약해 한·미 FTA 문안을 세밀하게 검토하는 절차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노동당 등에서 한·EU FTA 처리를 위한 ‘원 포인트 국회’를 열기로 합의한 것은 민주당이 야권연대 정책연합을 위반한 것이라고 비판하는 데 대해, “민노당측에서도 합의 내용은 좋지만 민노당으로서 반대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고 밝혔다.   강해인기자 hikang@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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