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시티 수원> 전통 한의약 우수성 화성행궁서 느끼세요

수원한의사회, 8일부터 매주 일요일 무료진료

수원화성을 건설하면서 정조가 화성유수부에서 백성들에게 펼쳤던 의료정책을 체험할 수 있는 한의약 체험행사가 화성행궁에서 개최된다.

 

5일 수원시와 수원시한의사회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오는 8일부터 6월, 9~10월 두 차례에 걸쳐 매주 일요일 오후 1시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화성행궁 집사청에서 열린다.

 

무료 체험은 진맥, 침 시술, 한약재(엑기스 분말) 처방, 체질에 맞는 한방차 시음, 약재 전시, 약첩싸기 체험 등이다.

 

특히 행사에 참여하는 수원시한의사회 한의사와 경기간호조무사회 간호조무사 들은 옛 의관과 의녀들의 전통 복장을 입고 진료를 할 계획이어서 눈길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또 행사에서는 스토리 텔링 체험행사를 개최해 내·외국인 관광객에게 전통의학인 한의약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수원 화성의 관광활성화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윤성찬 수원시한의사회장은 “화성 축성시 화성 유수부의 도심 위상을 제고하기 위해 정조대왕이 화성 안에 약국을 설치하고 의관을 파견했었다”며 “당시 장용영 군사들 외에도 화성 유수부 내 빈민들도 치료하는 서울을 제외한 전국 최초의 유일한 의료기관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3년여에 걸친 대규모 토목공사에서도 1명의 사망자도 나오지 않았던 것은 이러한 역사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이라며 “호응이 좋으면 내년에는 더 많은 행사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진상기자 dharma@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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