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L총재배 어린이농구 큰잔치> 수원 매산초, 10년 만에 ‘달콤한 우승’

결승전서 연가초 44대38 제압… 백찬, MVP 영예

수원 매산초가 2011 한국프로농구연맹(KBL) 총재배 어린이농구큰잔치에서 대회 첫 패권과 함께 무려 10년 만에 전국무대 정상에 올랐다.

 

매산초는 5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결승전에서 최장신 센터(188㎝) 이준협(18점·18 리바운드)의 더블더블 활약으로 하윤기(15점)이 이끈 서울 연가초에 44 대38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매산초는 최진수(현 대구 오리온스)가 이끌던 지난 2001년 전국소년체전에서 우승한 이후 10년 만에 전국대회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리며 300만원의 우승상금을 손에 넣었다.

 

매산초는 전반 초반 이준협이 상대의 슛을 블록해내 기세를 꺾은 뒤 골밑에서 바스켓 카운트로 3점을 올리는 등 상승세에 불을 지폈다.

 

이어 오세빈(6점)의 속공과 홍현준(10점)의 과감한 드라이브인 슛이 터진 매산초는 하윤기와 김한영(10 점)의 득점으로 맞선 연가초에 전반을 22대18로 앞선 채 마쳤다.

 

후반들어 매산초는 이준협이 상대 협력 수비에 막혀 다소 고전해 한 때 역전을 내줬다. 하지만 매산초는 홍현준의 중거리슛이 터지고, 백찬(6점)이 득점에 가세해 연가초와 시소게임을 이어갔다.

 

접전 승부가 갈린 것은 경기종료 1분전. 홍현준의 중거리슛이 링에 꽂히며 점수차를 벌린 매산초는 이준협이 승부를 가르는 골밑슛을 성공시켜 6점차로 승리했다.

 

공·수에서 맹활약을 펼친 백찬은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고, 홍현준은 우정상, 심상문 코치(이상 매산초)는 지도상을 각각 수상했다.

 

한편 전날 준결승전에서 매산초에 패한 인천 송림초는 이날 앞선 3·4위전에서 정효령(10득점·8리바운드), 정용학(8득점), 임형준(6득점·12리바운드) 등이 고른 활약을 펼쳐 김해 동광초를 36대32로 꺾고 3위를 차지했으며, 정효령은 우정상, 임형준은 감투상을 받았다.

 

황선학기자 2hwangpo@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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