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풀고 나누는 모습… 이런게 건강한 노인상”
“좋은 날, 평소 존경하던 어르신들과 좋은 일을 하게 돼 기쁘네요.”
햇살이 따사로웠던 2일 용인시 코리아컨트리클럽에는 전두환 전 대통령을 비롯, 머리카락이 희끗희끗한 200여명의 노신사들이 하나 둘씩 모여들었다.
사회 지도층으로 구성된 이들은 사단법인 대한노인회(회장 이심)가 올해 처음으로 주최한 ‘독거노인돕기 사회원로 골프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이곳을 찾았다.
이날 개최된 자선골프대회는 그동안 국가발전에 큰 기여를 했던 사회 원로들과 전국 노인지도자 간부들이 ‘사회를 책임지는 건강한 노인상’이라는 이미지를 정립해 국민들께 제시하고, 어려운 여건에 있는 독거 노인, 쪽방촌 노인을 지원하는 ‘老老케어’ 구현 및 노블리스 오블리제(Noblesse Oblige) 정신을 실현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4명씩 1개 조를 이뤄 26개 조가 오후 1시부터 라운딩을 시작한 이들은 평소 갈고 닦았던 골프 실력을 뽐내는 동시에 소외계층에 대한 사랑을 실천했다.
한편 대회 종료 후 코리아컨트리클럽과 백강그룹의 후원으로 독거 노인 1천만원, 쪽방촌 노인 1천만원 등 총 2천만원의 성금을 적립해 이심 대한노인회장과 오준영 목사에게 각각 전달했다.
안영국기자 ang@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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