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안 사각지대’ 경기청 항공대 뜬다

분야별 베테랑들 모여 실종자 수색·범인 추적

“경기도 하늘의 민생치안은 경기청 항공대가 책임지겠습니다”

 

지난 1987년 12월 창설된 경기지방경찰청 항공대는 24년 무사고 비행을 자랑하며 각종 수색작업과 교통관리 등에 투입되면서 민생 치안의 파수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창설 이후 지휘관의 작전지휘 등 행정업무 위주의 지원이 주된 임무였지만 최근 범인추적과 실종자 수색 등 일반 치안업무는 물론 교통관리 등 민생치안의 최일선에서 활약하고 있다.

 

경기청 항공대는 김순호 항공대장을 비롯해 이안희 부대장(이상 경감), 설영수, 김선윤, 윤섭, 김동섭 경위 등 3천시간 비행의 베테랑 조종사 6명으로 구성돼 있다.

 

또 최한영, 박창범(이상 경사), 조동훈(경장) 정비사 등 기종별 경력 15년 이상의 검사관급으로 편성된 최정예 요원들로 구성돼 있으며 15인승, 11인승, 5인승 헬기 각 1대를 운용하고 있다.

 

항공대는 이강덕 경기청장의 민생치안 강화 지시에 따라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청계산 곰 수색작전과 화성 여교사 실종, 시흥 실종자 수색, 범인추적 등에 투입되기도 했다.

 

지난 4월1일부터 3일까지는 성묘객 등으로 교통혼잡이 예상되면서 헬기 1대를 투입, 지상의 순찰대 27대와 지상과 공중에서 입체 특별교통관리에 나섰다.

 

특히 설 명절과 주말 지·공 특별교통관리 기간에 헬기로 교통정체 구간을 실시간으로 파악, 지상의 순찰차에 혼잡구간 정보와 우회 조치 사항을 전달하는 등 교통량을 분산시키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지난 2009년 평택 쌍용차 사태 때에는 격렬한 시위에 대응하기 위해 26회 걸쳐 17시간 동안 비행하면서 경찰력의 안전과 효과적인 작전을 돕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기도 했다.

 

특히 항공대는 지난해부터 매주 1회이상 야간 비행훈련을 실시하면서 24시간 출동 태세를 구축하고 있다.

 

김순호 항공대장은 “철두철미한 정비와 사고 제로화에 대한 끊임없는 노력으로 무사고 항공대의 전통을 유지하고 있다”며 “항공대원 모두 혼연일체돼 도내 민생치안 활동 시 선봉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원재 기자 chwj74@ekgib.com

사진_전형민 기자 hmjeon@ekgib.com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