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길 너머 에어쇼… 봄날의 호사
오는 30일 제5회 수원천 튤립축제와 5년 만에 열리는 제10전투비행단의 ‘수원하늘사랑축제’가 개최돼 수원시민들이 봄날의 여흥을 한껏 즐길 수 있게 됐다.
수원천 세류대교~세천교 구간에서 펼쳐지는 이번 행사는 테마화단 관람과 체험행사, 소규모 공연으로 꾸며진다.
권선구는 이를 위해 12만6천구의 튤립을 중심으로 가지니아 등 봄꽃 11종 1만8천본으로 5개 테마화단을 꾸며 아름다운 볼거리를 선사한다.
또 토피어리, 포토 존, 동물모양벤치, 바람개비 등 29종 546점의 시설물을 설치해 아기자기한 분위기를 마련했다.
특히 올해는 튤립과 일반화단을 분리·조성해 꽃 감상구간과 체험구간을 구별해 운영하며 , 튤립테마화단은 축제기간 외에도 주민들에게 개방해 편안한 휴식처로 제공할 계획이다.
하천변 비행단 문 개방
세류대교~세천교 구간
체험행사·공연 풍성
아울러 테마화단 관람과 18개의 체험행사와 소규모 공연을 준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시간도 마련했다.
주최 측인 권선구는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뗏목체험, 페이스페인팅, 풍선아트, 곤충체험, 소원지 적기 등을 마련, 아이들의 눈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시민이 주인공이 되는 열린무대를 통해 지역 주민과 학생들이 펼치는 공연을 선사한다.
공군 제10전투비행단은 이번 튤립축제기간에 맞춰 ‘수원 하늘사랑 축제’를 개최한다. 5년 만에 열리는 행사는 모형항공기 경인예선, 에어쇼, 항공기·장갑차 전시 및 탑승체험 등이 펼쳐진다.
특히 5년 만에 열리는 에어쇼는 국산 초음속훈련기 T-50으로 구성된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 이글스가 화려한 창공의 무대를 펼친다.
이와 함께 공군 군악대와 의장대가 화려한 행진과 동작시범 공연을 수원하늘사랑축제 행사장과 튤립축제 수원천변 야외무대에서 선보인다.
이 외에도 수원 KEPCO45 프로배구팀, 공군 ACE e스포츠팀을 만날 수 있으며, 행사장에 마련된 특설무대에서는 수원대 응원단, 꽃뫼 예술공연단(난타 등), 마술, B-boy 공연 등이 준비돼 있다. 단, 비가 올 경우 공군 행사는 5월1일로 연기한다.
행사 관계자는 “튤립축제 꽃길의 정취를 따라 걷다 보면 자연스럽게 하늘사랑 축제장으로 올 수 있도록 수원천변 비행단 출입문을 개방할 예정”이라며, “건강과 약재에 관심이 많은 시민들은 활주로 옆에 펼쳐진 잔디밭에서 민들레를 채집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유진상기자 dharma@ekgib.com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