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마라톤대회 참가 ‘1천만 도민 숙원’ 서명운동·홍보활동
“이번 경기마라톤 대회를 시발점으로 경기고법 유치 활동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경기고등법원유치 범도민추진위원회(이하 범추위)가 4월17일 개최된 ‘제9회 경기마라톤대회’에 참가, 열띤 서명운동과 홍보활동을 벌이는 등 보다 적극적인 경기고법 유치활동에 나섰다.
이날 경기중앙지방변호사회와 경기도경제단체연합회, 경기도여성단체연합회 등 범추위 회원 100여 명은 ‘도민은 원한다. 고등법원을’, ‘경기고법 즉각 설치하라’ 등의 문구가 적힌 홍보문구를 가슴과 등에 붙인 채 5km부터 42.195km 에 이르는 경기마라톤 코스를 힘차게 내달렸다.
또 범추위 회원 200여 명도 수원종합운동장 곳곳에 부스를 마련, ‘1천200만 경기도민 서명운동’을 전개하는 한편 홍보문구 배포 등을 통해 경기고법 유치의 중요성을 적극적으로 알렸다.
이날 고법유치의 염원을 담아 풀코스를 완주한 한병진 변호사(52)는 “경기고법 유치로 도민들의 권익이 한층 올라갈 수 있는 날이 오기를 바라는 맘으로 마라톤을 완주했다”면서 “고법 설치 문제가 도민의 권리와 직결된 사안임에도 이를 잘 모르는 경우가 많은 만큼 보다 적극적인 홍보를 벌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회원들의 열띤 활동으로 고법 유치문제를 접하게 된 경기마라톤 참가자들은 고법 유치의 필요성에 적극 공감하며 자발적으로 서명에 응하는 모습이었다.
이 같은 도민들의 호응에 힘입어 범추위는 대회가 열린 이날 하루에만 1천500여 명의 서명을 이끌어내는 성과를 이뤄냈다.
범추위는 지속적인 서명운동과 더불어 공청회 등을 개최, 도민들의 공감대를 형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국회청원활동과 대법원 방문 등을 통해 경기고법 유치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호소하기로 했다.
이날 범추위 공동대표인 이금자 경기도여성단체연합회장과 함께 5km를 완주한 위철환 경기중앙지방변호사회 회장은 “서울고법의 업무폭주로 인한 재판의 부실 및 지연, 원정재판에 따른 경제적 비용 등을 감안할 때 경기고법 설치는 지극히 당연한 일”이라며 “이번 대회 참가를 계기로 보다 대대적인 유치홍보활동을 전개, 도민들의 지지를 얻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8년 경기지역에서 서울고법으로 이송된 항소심은 모두 4천400여 건으로 대전고법 2천100여 건, 부산고법 3천600여 건, 광주고법 2천400여 건보다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최원재기자 chwj74@ekgib.com
사진 김시범기자 sbkim@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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