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부전 7이닝 무실점 호투로 2-0 승리 견인...이승엽, 3타수 1안타로 지원
'코리언 특급' 박찬호(38.오릭스 버팔로스)가 일본 프로야구 데뷔 첫 선발승을 거뒀다.
이로써 일본 프로야구 데뷔 첫 선발승이자 메이저리그 포함, 통산 선발 125승을 올렸다.
툭히 박찬호 선발승은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 시절이던 2009년 5월 13일 LA 다저스전 이후 709일 만이다. 당시 박찬호는 6이닝 동안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박찬호는 이날 최고구속은 시속 146㎞를 찍었고, 슬라이더와 커터, 체인지업, 커브 등 다양한 변화구를 섰어던지며 세이부 타자들을 요리했다.
하지만 1회부터 볼넷을 2개를 내주는 등 4회까지 매회 주자를 내보내며 위기를 맞았으나 땅볼을 유도하는 특유의 집중력과 함께 야수들의 수비 도움으로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박찬호의 총 투구수는 108개에 직구 42개, 변화구 66개를 던졌다. 박찬호는 평균자책점을 1.98로 낮췄다.
한편, 이날 1루수 겸 6번타자로 선발 출장한 이승엽은 3타수 1안타 1득점을 올리며 박찬호의 첫 선발승을 지원했다.
전날 대타로 출장해 안타를 때려냈던 이승엽은 이로써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며 부진 탈출의 청신호를 켰다. 이승엽은 1할3푼8리이던 시즌 타율을 1할5푼6리로 끌어올렸다.
이승엽은 0―0으로 맞선 2회말 무사 1루에서 세이부 선발 마키타 가즈히사의 바깥쪽 직구를 받아쳐 우전 안타를 뽑아냈다.
3루까지 진출한 이승엽은 야마사키 코지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팀의 첫 득점을 올려 선발 박찬호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하지만 3회에는 우익수 플라이에 그쳤고, 6회에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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