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발 지연 탈선·범죄장소 악용… 市 “단속 강화”
인천지역에서 진행되고 있는 각종 재개발사업들이 지연되면서 구도심에 방치된 빈 집들이 8천여가구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때문에 빈 집들이 쓰레기나 폐아스콘 등의 불법 투기 공간이나 노숙자나 가출 청소년들의 은신 및 범죄장소 등으로 악용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21일 시에 따르면 빈 집은 모두 7천942가구로 이 중 화재나 붕괴 위험에 놓인 가구는 161가구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빈 집 7천942가구 가운데 루원시티 일대가 6천100가구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부평구 832가구, 중구 243가구, 연수구 229가구, 남구 192가구, 동구 182가구, 강화군 76가구, 옹진군 53가구 등으로 집계됐다.
특히 화재 위험에 놓인 빈 집은 서구가 14가구로 가장 많고 중구 7가구, 동구 4가구, 연수구 3가구, 남구 1가구 등 모두 29가구였다.
이처럼 빈 집들이 방치되면서 야간을 이용해 쓰레기 불법 투기 공간으로 사용되거나 가출 청소년들의 은신 및 범죄장소 등으로 전락하고 있어 화재나 붕괴 등 각종 재난재해 위험에 처해 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빈 집 출입문을 폐쇄하는 등 위험 요소를 제거하고 있다”며 “CCTV를 설치해 각종 사고와 쓰레기 무단 투기사례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박용준기자 yjunsay@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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