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시티 수원> “예산편성 수원시민의 손으로”

각 구청별 ‘주민참여 예산제 설명회’ 호응  25일까지 시민위원 모집… 투명성 높여

수원시가 시 예산 편성에 주민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각 구청별로 설명회를 개최, 시민들의 높은 호응을 이끌어냈다.

 

21일 시에 따르면 ‘예산의 주인은 시민입니다. 참여해요! 예산편성 시민의 손으로’란 슬로건과 함께 지난 7일부터 시작된 ‘주민참여예산제 설명회’가 19일 팔달구청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영통구청에서 시작된 주민참여예산제 설명회에는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로 참여가 높았으며, 이어진 각 구청 설명회에서도 시민들은 많은 관심을 보였다.

 

각 설명회에는 염태영 수원시장이 직접 참석해 주민참여예산제 도입의 배경을 설명했으며, 김주호 기획예산과장이 시 재정사항, 주민참여예산제 시행계획 등을 안내했다.

 

또 오관영 ‘함께하는 시민행동’ 운영위원과 이호 ‘풀뿌리자치연구소 이음’ 소장 등 참여예산전문가 등이 참여예산제의 세부사항에 대한 소개와 함께 주민의견 수렴 및 질의응답 시간을 갖기도 했다.

 

시는 지난 2009년 주민참여예산제 관련조례가 제정됐으나 실질적인 주민참여를 담고 있지 못한다는 문제점이 제기돼, 염태영 시장 핵심공약사항 중 하나를 주민참여예산제도로 공언했었다.

 

염태영 시장은 “주민참여예산제도를 통해 시민 참여 속에서 시민과 소통하는 지방재정을 이끌어 나가고자 하는 것”이라며 “주민자치 1번지 도시를 만들기 위해서는 주민의 예산 결정권을 시민에게 돌려드려서 수원시민의 주권이 실현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주민참여예산제도는 일반 및 기타특별회계 본예산의 예산편성과정에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제도로, 시는 오는 25일까지 시 홈페이지. 동 주민센터 방문, 팩스, 우편 등을 통해 시민위원을 모집 중에 있다.

 

시민위원 모집 이후에는 위원들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교수, 회계사, 전문 강사 등으로 구성된 예산학교를 이달말부터 6월까지 개최하고, 동주민센터를 중심으로 주민숙원사업과 시민제안사업에 대한 주민의견수렴절차를 거칠 예정이다.

 

아울러 오는 5월중으로 예산편성과 집행과정에 시민의 의견을 반영할 수 있도록 시 홈페이지에 별도로 마련한 ‘참여예산방’을 개설해 시민참여확대와 운영의 투명성, 공정성을 높일 방침이다.

 

한편, 수원시의 올해 재정규모는 일반회계 1조1천28억원과 특별회계 3천622억으로 총 1조4천650억원이며 재정자립도는 60.9%이다.  유진상기자 dharma@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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