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 입학정원 ‘수도권 3위’ 급부상
학교법인 가천경원학원 소속 가천의과대학교와 경원대학교가 ‘가천대학교’로 통합된다.
19일 이들 대학에 따르면 양 대학을 통합하고 대학 이름을 가천대학교로 정하는 내용을 담은 통합안이 지난 18일 교무위원회와 대학평의원회 등을 통과, 19일 통합추진위원회에 상정됐다.
통합안은 오는 28일 이사회 의결을 거쳐 오는 29일 교육과학기술부에 제출된다.
새 교명(가천대)은 교무위원회 표결에서 32명 중 26명이 선택했고 대학평의원회에선 참석자 10명 전원 합의로 통과했다.
내년 3월 두 대학이 통합되면 입학 정원은 3천984명(가칭 경원캠퍼스 3천544명, 가칭 메디컬캠퍼스 440명), 정원 외를 포함하면 4천470명으로 수도권 3위로 올라선다.
학사편제는 14개 단과대학, 74개 학과(전공) 등으로 재편되며 간호대와 의대 등이 단과대학으로 신설된다.
가칭 경원캠퍼스는 IT 융합 및 바이오나노, 의료 서비스와 연계한 의료관광, 지식정보산업 등이 특성화돼 첨단 분야 선도 종합대학으로 운영된다.
가칭 메디컬캠퍼스는 의학전문대학원을 중심으로 길병원, 뇌과학연구소, 이길여암당뇨연구원, 약대, 간호대, 의대 등과 연계해 의과학 및 의료보건 분야가 집중 육성된다.
이길여 경원대 총장은 “국내에서 이 정도 규모의 통합은 처음”이라며 “연간 200억원씩 5년 동안 1천억원을 투자, 오는 2015년 이내 15대 사학, 오는 2020년 이내 10대 명문 사학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경원대는 지난해 10월 지하캠퍼스 비전타워 준공식을 열면서 가천의대와의 통합을 공식적으로 선언한 이후 지난해 12월 두 대학간 협약을 체결하고 통합추진위원회를 구성해 통합작업을 진행해 왔다.
박혜숙기자 phs@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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