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아 보고 자란 新세대…팝댄스곡 ‘제발’로 가요계 도전장
바야흐로 걸그룹 홍수다.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상큼하거나 섹시한 매력으로 무장한 소녀 그룹들이 대거 데뷔해 가요계는 이른바 ‘걸그룹 대전’이 벌어지고 있다.
이 속에서 가요계에 도전장을 낸 걸그룹이 있다. 가요계의 ‘리더’가 되겠다는 각오로 최근 데뷔한 7인조 걸그룹 ‘리더스’가 그들이다.
“초등학교 4학년 때 보아의 ‘No.1’ 무대를 보고 가수의 매력에 푹 빠졌어요. 그때부터 춤에 빠져 중학교 때는 춤동아리를 했고 고등학교도 예고를 가게 됐죠. 아직도 보아 선배님의 영상이 눈에 선명한데 내가 벌써 가수로 데뷔했다는 게 마치 꿈같아요.” (채율)
세린, 채율, 연실, 설지, 예솔, 신디 등 여섯 동생을 이끄는 리더는 86년생 다해. 7살 때부터 한국무용을 시작해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전공까지 했다.
무용만 알던 그녀는 어느날 “연기를 해 볼 생각 없느냐”는 친구의 권유에 연예계에 관심을 갖게 됐고 지금의 소속사를 만나 가수를 준비하게 됐다.
“2년간 연습생 생활을 하면서 멤버들을 하나 둘씩 만났어요. 점점 그룹이 완성되어 가는 것을 보면서 가수의 꿈이 더욱 견고해졌어요.” (다해)
막내 84년생 예솔도 부모의 반대를 무릅쓰고 어렵게 가수의 꿈을 이뤘다. 부산출신인 예솔은 어렸을 때부터 연기학원에 다니는 등 스타의 꿈을 키웠지만 아버지의 반대에 마음 고생을 했다.
그러던 중 무작정 서울로 올라온 예솔은 소속사 오디션을 보고 연습생이 됐다. 하지만 실종신고까지 하신 아버지가 “내려오라”고 불호령을 내려 택시를 타고 부산까지 달려가야 했다고.
“요새는 아버지께서 가장 응원을 많이 해주세요. 그때 나온 택시값이 45만원인데, ‘어서 성공해 45만원을 갚으라’고 농담을 하시죠.(웃음)”
세린은 “다른 걸그룹들은 콘셉트가 획일화되어 있거나 노래 사운드가 지나치게 화려한 것 같다”면서 “우리는 따라부르기 쉬운 노래를 부르고 7명이 각자의 개성을 살린 ‘편안한 매력’이 있다”고 리더스의 장점을 설명했다.
메이크업을 전공해 멤버들의 스타일 카운슬링을 도맡고 있다는 멤버 설지도 거들었다. 그녀는 “우리는 섬세한 7명이 모여 심플하면서도 팀컬러가 돋보이는 것 같다”면서 팀에 대한 애정을 담뿍 드러냈다.
“단순히 어리고 귀여운 걸그룹이 되고 싶지는 않아요. 7명의 멤버들이 10대 후반부터 20대 초반의 나이를 가진 만큼 다양한 매력으로 승부하고 싶어요. 마치 동네 언니, 누나처럼 친숙한 그런 그룹이 되는 것이 꿈이에요.”
이제 막 첫 발걸음을 뗀 걸그룹 리더스. 편안하면서도 세련된 모습으로 대중을 매료시키겠다는 이들이 올 봄 가요계에 어떤 바람을 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지난달 데뷔 싱글 ‘플리즈’를 발매한 리더스는 곧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타이틀곡 ‘제발’은 신인 프로듀서 함성균이 작사, 작곡한 곡으로 시원한 사운드의 폭풍 후렴이 매력적인 팝댄스 곡이다.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