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 해킹 공격으로 인한 데이터 훼손 관측도
농협 전산망이 마비된지 사흘째인 14일까지도 완벽한 복구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피해가 커지고 있다.
농협은 ATM등 자동화 기기는 이날 새벽 2시, 인터넷뱅킹은 조금뒤인 새벽 2시 23분부터 서비스를 정상화 시켰다.
전산망 마비사태가 벌어진지 30여시간이 훌쩍 넘어선 시점이다.
하지만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서비스는 여전히 제한되고 있어 전산망 복구가 정상적으로 이뤄졌다고 보기에는 힘든 형편이다.
이처럼 농협의 전산망이 장시간 기능을 상실하자 바이러스나 해킹 공격에 의해 중요 데이터가 완전히 훼손된 것 아니냐는 관측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번 사태가 농협의 협력사 직원 노트북에서 서버 운영파일 삭제명령이 내려지면서 시작됐다는 사실도 이같은 주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통상 금융사들의 전산망은 백업 시스템 구축으로 서버가 완전히 파괴된다 하더라도 복구에 이번처럼 시간이 걸리지는 않는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진상숨기기에 급급한 농협에 대한 비판 여론도 고조되고 있다.
농협은 사고 초기 전산망 전체에서 문제가 일어난 것은 아니고 해킹 가능성도 없다고 주장하는가 하면 사건이 발생한 12일까지만 해도 당일 복구가 가능하다고 밝히는 등 오락가락하는 해명으로 일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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