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벗삼아 맹연습… 상위권 자신만만
맑은 물, 푸른 산, 상쾌한 공기 등 천혜의 자연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청정지역 가평군에서 건강달리기를 통해 심신을 단련하고 삶의 활력소를 찾고 있는 가평마라톤클럽(회장 윤경순).
지난 2001년 8월 자영업을 하는 일반 주민을 비롯해 공무원, 회사원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진 10여명의 남녀 동호인들이 주축이 돼 창립한 가평마라톤클럽은 현재 50여명의 회원이 주 2~3회 가평공설운동장에 모여 트랙훈련과 함께 일요일에는 40㎞의 북한강변 순환달리기를 통해 회원간 화합과 친목을 도모하고 있다.
모임 결성 초기 연륜이 짧아 정규대회 참가가 어려웠던 가평마라톤클럽 회원들은 지난 2003년 춘천호반마라톤대회에 처녀 출전, 10㎞ 코스에서 남녀 동반 2위와 하프코스 여자 3·4위를 차지하는 성과를 거뒀으며, 이후 연간 계획을 세워 각종대회에 출전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03년 3월 경기일보사가 주최한 제1회 경기마라톤대회에서 윤경순씨(50)가 5㎞코스 여자부 1위를 차지했으며, 김치림씨(55)는 여자 하프코스에서 5위에 입상했다.
이 처럼 대회 출전에 자신감을 얻은 회원들은 2004년 9월 제15회 경기도지사기생활체육대회에 29명이 출전, 10㎞코스에서 남녀 각 3위에 입상했고, 춘천마라톤대회에서는 14명이 풀코스를 완주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이 밖에도 2006년 3월 춘천 3.1절 기념 마라톤대회에 15명이 출전해 윤경순씨가 여자부 하프코스에서 준우승을 차지했고, 그해 동아마라톤대회에 참가한 12명은 모두 풀코스 완주메달을 목에 걸었다.
가평마라톤클럽은 오는 17일 수원과 화성시 일원에서 펼쳐지는 제9회 경기마라톤대회에도 윤 회장을 비롯한 30여명의 회원들이 출전, 자신들의 기록경신을 노리고 있다.
윤경순 회장은 “가평마라톤클럽은 가족같은 분위기 속에서 가평의 아름다운 자연을 벗 삼아 달리고 있는 것이 특징”이라며 “이번 경기마라톤대회에 출전하는 회원들은 상위권 입상을 목표로 혼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평=고창수기자 chkho@ekgib.com
초반과속 금물… 통증 발생땐 의료진 도움을
초보마라토너 완주 노하우
따스한 봄날 수원-화성의 봄길을 달릴 제9회 경기마라톤대회가 나흘 앞으로 다가왔다.
지금쯤 대회의 무사 완주를 위해 밤낮으로 고민 중일 초보마라토너들을 위해 완주 노하우를 소개한다.
▲준비
부상없이 마라톤 완주의 기쁨을 누리기 위해서는 사전의 충분한 훈련이 필수다. 대회를 준비하며 조금씩 강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한데, 이 강도가 바로 대회 당일의 성적을 좌우한다.
특히 많은 초보자들이 잘못 생각하고 있는 것이 마라톤 완주와 경주의 의미를 같게 생각하는 것이다.
완주와 경주는 전혀 다른 의미이며, 마라톤 완주 5회 이하의 초보들의 경우에는 경주보다는 완주에 목표를 두어야 한다는 점을 잊지말자.
완주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지구력이 우선적으로 완성돼 있어야 하며, 지금쯤이면 자신이 출전하는 코스 거리의 80% 이상을 지속적으로 달릴 수 있어야 무리없이 완주에 성공할 수 있다.
▲속도
많은 마라토너들이 흔하게 범하는 실수가 바로 초반 과속이다.
큰 무리의 사람들 속에서 출발선에 서게 되면 비상 호르몬인 아드레날린이 과다 분비되게 되고, 흥분한 상태에서 너무 과도한 힘을 초반에 쏟게 되면 완주 실패는 물론 부상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아진다.
초보들은 출전 코스 거리의 ¼정도는 평소 달리는 속도보다 ㎞당 약 10~20초 느린 속도를 유지하는 것을 권한다. 이후 속도를 차츰 높이기 전에도 자신의 몸 상태가 어떤지 평가한 뒤 속도를 올려야 무사 완주가 가능하다.
▲자제심
자제심은 속도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에 경기 당일에도 중요하지만, 훈련 시에도 무척 중요한 사항이다. 마라톤은 상대방과의 싸움이 아닌 자기 자신과의 싸움임을 명심하고, 다른 사람의 레이스에 맞추기 보다는 조금씩 느리게 달리는 것이 완주의 지름길이다.
특히 경기마라톤대회 코스는 주변 경치가 아름다운 만큼 풍광을 즐길며 느긋하게 달리는 것도 나쁠 것은 없다.
▲통증
마라톤 레이스를 펼치면서 어느 정도의 통증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때문에 출전 전에는 대회에서의 통증을 예상해 대비해야 하며, 통증이 발생했을 때에는 지체없이 대응방법을 찾아야 한다.
경기마라톤대회에는 각 코스, 구간별로 자원봉사자와 의료진이 배치돼 있으므로 조금이라도 자신의 몸에 무리가 왔다 싶으면 이들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안영국기자 ang@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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