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사망사고 잇단 발생 사고·고장 등 위급상황 땐 갓길로 신속히 이동해야
“고속도로에서 위급 상황시 안전한 곳으로 신속히 이동한 뒤 112에 도움을 요청하세요”
고속도로에서 차량 고장 및 사고 발생시 차량을 신속하게 안전한 곳으로 이동하지 않아 일어나는 후속사고가 잇따라 발생, 운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 10일 새벽 5시3분께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판교방향 산본 IC 부근에서 앞차와의 추돌사고로 2차로에 멈춰선 쏘나타 택시를 뒤따라오던 승용차가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추돌하면서 택시기사 김모씨(61)가 그자리에서 숨졌다.
경찰은 택시기사가 119에 신고를 한 뒤 택시에 타고 있다 숨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
앞서 지난달 20일 새벽 1시38분께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370.1㎞지점 안성휴게소 부근 갓길에서 1t트럭에 기름을 주유 중이던 보험사 견인기사 김모씨(27)와 트럭 운전자 박모씨(50)가 이를 발견하지 못한 5t트럭에 치여 그 자리에서 숨지기도 했다.
경기청 고속도로순찰대 관계자는 “고속도로는 국도 등 일반도로와 달리 고속으로 질주하기 때문에 차량은 갓길로, 운전자는 가드레일 밖으로 피해야 대형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라며 “사고나 고장 발생시에는 머뭇거리지 말고 휴대전화 등을 이용해 사고현장을 촬영한 뒤 신속하게 이동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처럼 최근 고속도로에서 후속사고가 잇따르자 경기청 고속도로순찰대와 손해보험협회 수도권지역본부는 지난 7일 보험사 긴급서비스 출동요원 200여명을 대상으로 ‘고속도로 교통안전 활동 강화를 위한 워크샵’을 개최했다.
또 고순대는 고속도로 전광판(VMS)을 통해 ‘위급상황시 안전한 곳으로 신속하게 대피’하라는 내용을 수시로 홍보하고 112로 신고하면 순찰차가 후방에서 보호조치를 하는 신속 수비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권혁준기자 khj@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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