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7 분당을 보선을 뛴다

민주, 부재자 투표 광고 차단… 선관위 비판

 

민주당은 11일 부재자 투표 요령을 게시한 포털사이트 광고를 차단시킨 선관위에 대해 형사 고발을 검토하는 등 강력히 항의했다.

 

민주당은 정세균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당이 부재자 투표를 독려해야 한다고 판단해 법이 정한 테두리 안에서 온당하게 포털사이트에 광고를 했는데 이를 선관위가 제지했다”면서 “민주주의의 근간인 선거를 제대로 관리해야 할 선관위가 이런 식으로 나오는 것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천정배 최고위원(안산 단원갑)도 “선관위가 민주당의 부재자 투표 독려 광고를 막은 것은 헌법상 독립기구임을 포기하고 선거방해위원회로 전락한 것”이라며 “이명박 정권은 등록금 때문에 고통받는 대학생들이 투표장에 나올까봐 무서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민주당은 박주선 최고위원, 백원우 행안위 간사, 이석현·장세환 행안위원과 이춘석 의원이 중앙 선관위를 방문해 강력히 항의하는 등 고발을 검토하고 있다.

 

앞서 경기도 선관위는 민주당이 지난 8일 재택투표 등 부재자 투표 방식을 안내하는 자당명의의 온라인 광고를 싣자 ‘선거일 전 180일부터 정당의 명칭을 나타내는 광고를 게시할 수 없다’는 공직선거법 93조를 근거로 포털사이트 2곳에 광고 중단을 요청했다.  강해인기자 hikang@ekgib.com

 

진보신당 이진희 불출마… 손학규 지지 선언

 

성남 분당을 진보신당 이진희 예비후보가 11일 민주당 손학규 대표를 지지하며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에 따라 분당을 선거에 출마한 손 대표가 야권 단일후보로 확정됐다.

 

이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손학규 후보와 가치 중심의 후보단일화에 합의했다”며 “손학규 후보와의 정책연대를 통한 단일화 과정이 이후 한국사회의 미래 구상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야권연대 논의가 재보궐 선거에서 이명박 정권을 심판하기 위해 진행됐지만, 제대로 된 정책협의보다는 단일화 룰 결정에 국한돼 특정 정당의 샅바싸움에 치우쳤던 것이 사실”이라며 “진정한 정권에 대한 심판은 ‘묻지마 단일화’로는 불가능한 일이기에, 진보신당이 미래지향 공동대안을 만드는 정책연합과 상호 존중의 선거연합을 주장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진보신당과 손 후보가 합의한 정책과제는 단순한 합의가 아니라 일자리, 세금, 보육, 노후 등 우리 국민이 생활 속에서 고통 받는 문제의 해결을 위한 대안 합의”라며 “매우 큰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손 후보는 진보신당이 주장해온 이러한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앞장서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강해인기자 hikang@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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