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 국회의원 2010 후원금 101억 모금

한나라 전체 298억 전년비 24.4% 급증·민주는 135억으로 12.5% ↑

지난해 경기 지역 국회의원 51명의 후원금 모금총액은 86억여원, 인천 의원 12명의 후원금 모금총액은 15억여원 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선거가 있는 해로 1인당 한도액이 3억원(선거가 없는 해는 2억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1인당 평균 모금액이 경기 의원은 1억7천여만원, 인천 의원은 1억5천여만원으로 ‘평년작’에 머무른 것으로 평가됐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2010년도 정당·후원회 등의 수입·지출 내역'에 따르면 지난해 국회의원 후원금 모금총액은 477억4천636만원으로, 의원 1인당 평균 모금액은 1억5천654만원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후원금 모금실적이 저조했던 것은 지난해 ‘청목회(전국청원경찰친목협의회) 입법로비’ 사건 여파로 소액후원금이 크게 줄어들었고, 지난해 총선거가 아닌 지방선거가 있었던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여겨진다.

 

개인별 모금액의 경우 한도인 3억원을 채운 의원이 총 13명에 불과했으며, 경·인 의원 중에는 김성회 의원(한·화성갑)이 3억555만원으로 유일했다.

 

여ㆍ야별로는 집권 여당의 후원금은 큰 폭으로 늘었지만 야당은 상대적으로 소폭 증가하거나 줄었다.

 

한나라당 후원금은 298억원으로 전년 대비 24.4% 급증했고, 민주당은 135억원으로 12.5%, 미래희망연대는 5억8천만원으로 16.5% 증가했다.

 

이에 반해 자유선진당은 18억4천만원으로 5.1%, 민주노동당은 8억1천만원으로 13.5% 감소했다.

 

의원 1인당 평균 모금액도 한나라당이 1억7천16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민주노동당(1억6천218만원), 민주당(1억4천726만원), 자유선진당(1억3천149만원), 미래희망연대(7천218만원) 순이다.

 

지난해 정당별 수입내역을 봐도 한나라당이 367억원 증가한 855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민주당이 441억원 증가한 653억원, 자유선진당이 55억원 늘어난 99억원, 민주노동당이 66억원 증가한 194억원이었다.

 

등록된 모든 정당의 수입총액은 2천45억원으로 전년 대비 111% 급증했으며, 국고보조금이 672억원으로 전체 수입의 32.9%, 당비가 597억원으로 29.2%를 차지했다.

 

정당 지출총액은 1천767억원으로 한나라당(641억원), 민주당(609억원), 민주노동당(189억원), 자유선진당(95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강해인기자 hikang@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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