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농구 안산 신한은행을 5연속 통합우승으로 이끈 센터 강영숙(30)이 2010-2011 정규리그에서 생애 첫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강영숙은 11일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시상식에서 기자단 전체 유효 투표수 72표 가운데 34표를 얻어 29표를 획득한 팀 후배 김단비(21)를 제치고 정규리그 MVP로 선정됐다.
이번 시즌 강영숙은 정규리그에서 11.3득점, 7.2리바운드를 기록했고, 챔피언결정전에서도 맹활약을 펼치는 등 주전 센터 정선민의 부상 공백을 잘 메워 신한은행이 5년 연속 통합우승을 차지하는 데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또 신한은행의 ‘신예 가드’ 윤미지(23)는 33표를 획득해 경쟁자였던 춘천 우리은행의 센터 이정현(28표)을 5표 차로 따돌리고 생애 단 한 번뿐인 신인왕에 뽑혔다.
고교를 졸업한 뒤 수원대를 거쳐 이번 시즌 프로무대에 뛰어든 윤미지는 27경기에 출장해 2.2득점, 0.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한편 김정은(부천 신세계)은 득점상(평균)을 수상했고, 이미선(용인 삼성생명)은 어시스트상, 신정자(구리 KDB생명)는 리바운드상, 블록상은 이종애(삼성생명)에게 돌아갔다.
‘베스트 5상’에는 가드 이미선, 이경은(KDB생명), 포워드에 김정은, 김단비, 센터에 신정자가 에게 돌아갔고, 모범 선수상은 장선형(청주 국민은행), 미디어 스타상은 이경은, 우수수비상 신정자, 우수후보상은 허윤자(신세계)가 수상했다.
지도자상은 임달식 신한은행 감독이 4시즌 연속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황선학기자 2hwangpo@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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