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훈탁 iHQ 대표 "전지현 계좌, 도용하지 않았다"

7일 자본시장법위반 혐의 관련 공식 입장

"전지현 증권 계좌, 도용하지 않았다."

자본시장법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정훈탁 iHQ 대표가 7일 보도자료를 통해 '전지현 계좌 도용'에 관해 공식 입장을 전했다.

최근 전지현의 전 소속사인 정훈탁 대표와 신동엽 유재석 등이 소속돼 있던 스톰이앤에프 권승식 전 대표 등은 증권 거래법 위반(미공개 정보 이용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다.

이와 관련된 검찰 조사 과정에서 전지현 명의의 증권 계좌가 주가 조작에 이용된 사실이 알려졌다. 지난 1월 금융위원회 조사를 받은 전지현은 "차명 계좌의 존재 자체를 몰랐고,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도용됐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대표는 "일부 언론에서 본인이 도용한 것으로 잘못 알려진 전지현씨의 증권계좌는 오래 전부터 재산 증식을 위해 위임을 받아 관리하던 계좌"라며 "전적으로 전지현 소유"라고 밝혔다. 또 그는 "최근 전지현 측에서 계좌를 해지해 남은 주식을 출고해 간 것만 보더라도 본인이 도용한 것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자본시장법위반 사건에 관련해 정 대표는 "100% 주식을 보유한 ㈜테드인베스트먼트는 스톰이앤에프 전 대주주인 이도형과 개인적 금전거래로 인해 스톰이앤에프 주식에 대해 담보권을 설정하게 됐고, 이도형이 채무를 변제하지 않음에 따라 담보권을 실행, 스톰이앤에프 주식 약 129만주를 취득했다"고 설명했다.

또 정 대표는 "이후 은경표 등이 주도한 스톰이엔에프 경영권 인수 당시 의결권 위임장만 작성해 주었을 뿐 전혀 관여하지 않았고, 알려진 바와 달리 전체적으로 큰 손실을 봤다"고 덧붙였다.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