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킨텍스 호텔’ 우선협상자 지위 철회

고양시 “엔비디코리아, 재원조달 계획 현실성 없어”… 법적다툼 예고

고양시는 6일 킨텍스 지원시설인 호텔 개발사업 우선협상대상자 엔비디코리아㈜(고양킨텍스호텔 컨소시엄 대표사)에 대하여 지난 1일자로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철회했다고 밝혔다.

 

시는 NBD코리아가 지난 2월16일 제출한 최종 사업계획서를 검토했으나 재원조달계획이 불확실하고 현실성이 없는 것으로 판단됐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엔비디코리아㈜는 지난 2008년 11월6일 사업자 공모당시 사업비 2천600억원, 객실 516실 규모의 호텔건립을 제안해 2009년 6월26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었고 이후 투자자 변경 등으로 당초의 사업계획을 수정하면서 협상기간 연장을 요청했다.

 

시는 당시 경제상황 및 이전 사업자(UAD)와의 소송 진행 기간 중 투자유치 활동의 어려움이 있었다는 엔비디코리아㈜의 주장 등을 고려, 협상기간을 수차례 연장해 준 바 있다.

 

그러나 시는 최종 협상기한인 지난 2월16일 엔비디코리아(주)가 제출한 최종사업계획서를 면밀히 검토했으나 재원조달계획이 또다시 불확실하고 현실성 없다고 판단하여 지난 3월30일 청문을 통해 당사자의 의견을 듣는 절차를 거쳐, 엔비디코리아㈜의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최종 철회했다.

 

시는 앞으로 호텔사업 추진의 시급성, 킨텍스 단지 내 호텔의 중요성 등을 감안하여 빠른 시일 내에 호텔건립 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한편 NBD코리아는 시의 우선협상대상자 지위 철회 처분에 대해 소송을 제기할 뜻을 밝혀 법적 다툼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고양=유제원기자 jwyoo54@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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