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회장 돌연 사표후 1개월째 공석… 파행운영 불가피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PiFan) 후원회 이해선 회장이 사표를 제출한 지 1개월여가 지났는데도 후임 후원회장이 선정되지 않아 오는 7월 열릴 영화제에 비상이 걸렸다.
3일 부천시와 PiFan후원회에 따르면 지난 1월1일 제15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제6대 후원회장으로 이해선 전 부천시장이 선임됐다.
후원회는 영화제를 후원하고 동참할 수 있는 메인 후원사를 선정하는 등 영화제 지원에 나설 계획이었다.
이해선 후원회장은 취임 당시 일반시민을 대상으로 후원회원을 상시 모집해 시민의 사랑을 받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후원회 임원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의지를 다짐했었다.
그러나 이 후원회장은 지난 2월25일 개인적인 건강문제와 문화의 독립성 유지를 주장하면서 자신의 의지대로 후원회를 이끌어 가기 힘들다고 밝히고 돌연 사표를 제출했다.
이로 인해 매년 수억원의 후원금을 지원받아오던 영화제 행사가 올해는 장기간 후원회장의 공석으로 지난해 행사보다 축소될 우려를 낳는 등 파행운영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PiFan 관계자는 “후원회 임원진 구성이 늦어지고 있고, 늦게 시작 되더라도 타이트하게 하면 목표에는 이상이 없을 것”이라며 “현재 후원회 사무국에 후원이 이뤄졌거나 약정된 금액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후원회와 관련해 이권개입설, 후원회 구성 무산, 후원금 유치 난항 등 각종 구설수가 난무하고 있으나 이해선 전 후원회장은 근거없는 일이라고 일축했다. 부천=김성훈기자 magsai@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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