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계 전국남녀중·고배구연맹전> 안산 원곡중 7년 만의 정상탈환

안산 원곡중이 2011 춘계 전국남녀중·고배구연맹전에서 7년 만에 여자 중등부 패권을 차지했다.

 

원곡중은 31일 충북 단양 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여중부 결승전에서 광주체중을 2대0(25-22, 25- 20)으로 완파하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로써 지난 2004년 4연패 달성 후 한동안 이 대회 우승과는 연을 맺지못했던 원곡중은 7년 만에 대회 정상을 탈환하며, 지난해 CBS배대회(9월) 우승에 이어 6개월만에 전국대회 패권을 차지했다.

 

올 시즌 첫 대회에서 원곡중을 우승으로 이끈 박혜미는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고, 한우리와 하효림은 각각 최우수장학금상과 세터상을 수상했다.

 

또 선수들을 이끌고 팀을 7년 만에 춘계연맹전 정상에 올려놓은 김동열 감독은 지도자상을 받았다.

 

1세트 초반 리시브 불안으로 2-6까지 끌려간 원곡중은 지민경의 중앙공격이 살아나며 7-6으로 역전에 성공한 뒤, 한우리와 강소휘의 득점을 앞세워 2~3점차 리드를 지킨 끝에 25-22로 1세트를 따냈다.

 

승기를 잡은 원곡중은 2세트 초반부터 강소휘의 서브득점에 지민경의 중앙공격이 불을 뿜으며 줄곧 1~2점차로 앞서갔고, 24-20에서 한우리가 연타를 성공시켜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동열 감독은 “지난 몇년간 ‘배구명문’이라는 위상에 걸맞지 않게 부진했었지만, 지난해 CBS배 우승을 계기로 팀 전력이 차츰 올라오고 있다”라며 “앞으로 하효림과 지민경 등 1~2학년 학생들이 더욱 성장해준다면 예전의 영광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안영국기자 ang@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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