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초 화성에서 외출복 차림으로 집을 나가 행방이 묘연했던 이모 여교사(28)의 행방이 부산에서 확인됐다.
경찰은 여교사가 집을 나간지 27일 만인 지난 28일 부산에서 주민등록증을 발급받고 통장을 만드는 장면이 CCTV에 잡히는 등 소재가 확인돼 범죄 혐의점이 없는 것으로 판단, 수사를 종결했다고 29일 밝혔다.
화성시 반월동 A아파트에 사는 이모 교사가 지난 1일 오후 8시께 집을 나간 뒤 연락이 끊기자 이씨의 부모는 2일 자정께 경찰에 신고했다.
이에 경찰은 47명으로 전담반을 꾸리고 4일부터 전단 1만6천부를 전국에 배포한데 이어 헬기 및 연인원 3천200여명을 동원해 범죄 예상지 1천200여곳을 수색하는 등 소동을 빚었다.¶수사를 벌이던 경찰은 이씨가 28일 오전 11시께 부산의 동사무소에서 신분증을 재발급 받고 휴대전화 개통 신청을 하고, 통장을 재발급 받는 장면을 CCTV에서 확인하고 가족을 통해 신원과 소재지를 확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CCTV 화면상에서 이씨가 쫓기거나 두려워하는 기색 등 특이한 행동이 보이지 않는 점 등으로 미뤄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판단, 수사를 종결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오산=정일형기자 ihjung@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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