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인천공장, 다양한 사회공헌활동 눈에 띄네

전통시장 식재료 납품 받는 등 재래시장 살리기는 ‘기본’

현대제철 인천공장(이하 현대제철)이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벌이며 지역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

 

현대제철의 사회공헌 활동 중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재래시장 살리기’.

 

지난 2009년 3월 인천시 동구 전통시장인 현대시장과 연간 3억원 규모의 식재료를 납품받기로 협약을 맺었으며 임직원들은 연말이나 명절외에도 주기적으로 재래시장 상품권을 구입해 재래시장에서 쌀, 과일 등을 사 지역내 복지기관 등 소외계층에게 기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쌀소비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강화군 농민들을 위해 강화쌀 1천280포를 구입해 지역의 소외이웃들에게 전달하기도 했으며, 올해는 지역내 복지시설 담당자와 함께 재래시장을 방문, 필요물품을 구입해 기부하기도 했다.

지역의 미래를 짊어질 청소년들을 위해서는 장학금을 지원하면서 청소년들이 큰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뒷받침하고 있다.

 

지난 2005년부터 지역내 6개 초등학교에 매년 3천만원씩 발전기금을 기탁해 급식비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지난 2003년부터 지난해까지 모두 906명의 학생에게 4억2천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한창 커가는 어린이들이 굶지않고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2005년부터 동구지역 6개 초등학교에 매년 3천만원씩 급식비를 지원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저소득층 가정에 건강보험료를 지원하는 사업을 펼쳐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지난 2005년 1천만원을 시작으로 매년 2400만원씩 모두 1만6천여세대에 1억3천만원의 보험료를 지원했다.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책을 모아 어린이 공부방 등에 기증하는 ‘사랑의 책 나누기 운동’도 빼놓지 않고 매년 진행한다. 지금까지 아동도서, 수필, 시 등 8천여 권의 도서를 9개 어린이 공부방에 기증했다.

 

지역내 노인들을 위한 ‘효심나누기 행사’, ‘공장 초청 행사’, ‘효심나들이 행사’, ‘경로당 쌀 지원’ 사업에도 매진하고 있다.

지역내 노인 400여명을 공장으로 초청해 정성껏 마련한 식사를 대접하고, 기념품을 선물하는 행사를 정기적으로 갖고 있으며 33개 경로당에 연 1회씩 나들이 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이밖에도 현대제철은 지역 자생단체들과 연계해 ‘소외계층 어린이 농촌 체험학습’이나 .‘사랑의 쌀 나누기’, ‘끝전 모으기’, ‘아름다운 바자회’, ‘김장나누기’ 등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지역사회 본보기가 되고 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외형적으로 성장하는데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주민들과 돈독한 관계를 맺으며 지역과 함께 성장하고 발전하는 현대제철이 되고자 한다”며 “지난해는 사회공헌기업 대상을 수상하기도 한 만큼 지역을 위해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봉사단체 ‘다물단’ 200여 회원 이웃사랑 실천

사랑회, 주부봉사대 등도 소외계층 적극 지원

현대제철 인천공장에는 13년동안 왕성하게 봉사활동을 펼쳐온 ‘다물단’이 있다.

 

다물단은 지난 1999년 2월, 현대제철 인천공장이 아직 ‘인천제철’이라는 이름을 달고 있던 시절, 15명의 직원들이 뜻을 모아 만든 봉사단이다.

 

다물단은 ‘되찾는다’, ‘되돌려 놓는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다물(多勿)’을 이름삼아 나라와 국민을 사랑하고, 회사와 일을 사랑하고, 지역과 이웃을 사랑하는 ‘다물 6애(愛)정신’을 봉사로 실천하고 있다.

현재 200여명의 직원들이 다물꾼으로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1999년부터 홀몸노인이나 장애가정을 찾아가 집도 수리하고 도배, 장판을 새로하는 ‘사랑의 집 고치기 봉사활동’을 시작했으며 항상 일손이 모자라고 재원도 부족한 무료급식소에서도 음식마련부터 배식, 설거지 등의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노인복지센터의 도시락을 홀몸노인들에게 배달하는 봉사도 맡고 있다.

 

봉사활동에 필요한 경비는 단원들이 매월 5천원씩 꼬박꼬박 모은 회비로 충당하고 가정환경이 어려운 소년소녀 가장이나 홀몸노인들을 위한 장학금과 성금을 마련하는 등 따뜻한 정을 나누고 있다.

 

노인요양원이나 복지관에서의 목욕봉사나 가정방문 말벗봉사도 다물단의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봉사활동.

 

지난해 5월에는 가족의 달을 맞아 지역내 400여명의 노인들을 공장으로 초청해 맛있는 점심도 대접하고 공장 안도 구경할 수 있도록 ‘사랑의 효심 나들이’ 행사를 열었으며 명절이나 기념일 등을 지역의 소외계층과 함께하면서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현대제철 인천공장에는 다물단외에도 이웃들과 사랑을 나누는 숨은 보배가 더 있다.

 

어르신들을 위한 전문 목용봉사를 펼치는 ‘사랑회’와 직원부인들로 구성된 ‘주부봉사대’가 그 주인공이다.

사랑회는 하루도 빠짐없이 노인요양시설을 찾아 어르신 목욕봉사를 펼치고 있으며 주부봉사대는 무료급식봉사, 소년소녀가장을 위한 일일호프를 열거나 폐지판매대금을 모아 소외계층을 지원하고 있다.

 

다물단을 이끌고 있는 오동근 단장(53)은 “우리 단원들 뿐만 아니라 현대제철 인천공장에서 일하는 많은 직원들이 이웃을 위해 헌신하고 봉사하면서 살고 있다”며 “인천의 어둡고 추운 곳을 따뜻하게 밝히는 등불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는 다물단이 되겠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kmk@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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