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화단서 주운 피로회복제 마신 母子 쓰러져

백화점 화단에서 주운 피로회복제 한 병을 나눠마신 모자가 호흡곤란으로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아들은 위독한 상태다.

 

27일 의정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4일 K씨(68·여)는 동료로부터 받은 피로회복제 한 병을 집으로 가져와 아들 Y씨(24)와 나눠 마시던 중 호흡곤란 상태에 빠졌다.

 

이들은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다행히 어머니 K씨는 의식을 회복했지만 아들은 중태다.

 

경찰조사 결과 서울 모 백화점 환경미화원인 K씨는 이날 오전 동료 A씨(74)가 지난 17일 백화점 화단부근에서 주은 피로회복제를 냉장고에 보관해 오던것을 건네 받아 아들과 마신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가검물과 피로회복제가 들어있던 병을 수거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확한 성분 분석을 의뢰하는 한편 A씨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중이다.

 

북부취재본부=이상열기자 sylee@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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