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 시금고를 잡아라”

일부은행 선정위해 노골적 물량공세 눈총

광명시의 예산을 관리할 시금고 선정을 앞두고 일부 금융기관이 물량공세에 나서 눈총을 사고 있다.

 

24일 시와 금융계에 따르면 지난 2008년 시금고 선정과정에서 한 차례 홍역을 치른 바 있어 무엇보다 투명하고 공정한 심사를 통해 시금고를 선정한다는 원칙 하에 금융사간의 경쟁을 경계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시의 입장과는 달리 일부 금융사가 시금고 선정의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물량공세를 펴고 있다.

 

A은행은 연초부터 시청사를 비롯한 일선 동사무소와 사업소에 정기적으로 실내화분과 음료수, 과자류 등을 대량으로 제공하고, 일부 실·과에는 벽시계까지 제공하는 등 노골적인 물량공세를 펴고 있다.

 

특히 시 공직자를 대상으로 1억원 한도내에서 저리로 신용대출을 제공하는 등 경쟁을 부채질하고 있어 다른 금융기관으로부터 비난을 사고 있다.

 

한편 시는 기존에 일반회계와 특별회계를 묶어 한 금융기관에서 관리하던 것을 지난 2009년부터는 조례개정을 통해 복수금고 운영체제로 전환, 일반회계는 농협중앙회가 특별회계는 기업은행이 각각 맡아 운영하고 있다.  광명=김병화기자 bhkim@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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