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시티 수원> 인문학도시 첫걸음 ‘북카페 바람’

市·산하기관·구청 민원실 다양한 도서비치 책 읽고 차 즐기는 시민 휴식공간 ‘인기 예감’

수원시가 ‘인문학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첫 단계로 시청과 구청, 산하기관 등에 시민들이 책을 손에 쉽게 접하고, 담소를 나눌 수 있는 북카페를 조성했다.

 

우선 수원시청 종합민원실에 조성된 북카페는 민원실 내 80㎡ 규모로, 철학, 역사, 문화, 종교, 예술, 아동도서 등 500여권의 책이 비치돼 있다.

 

비치된 책은 일반 시민이나 공직자들의 기증, 행정자료실 자료 등을 통해 확보했다.

 

이와 함께 장안구(1천여권), 권선구(2천500여권), 영통구(700여권) 등 3개 구청에도 북카페가 조성돼 시민들에게 편안한 독서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팔달구는 구청사가 협소해 아직 마련하지 못했다.

 

구청 북카페에 비치된 책들은 대부분 직원들의 기증으로 마련됐으며, 각 구청에서는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독서토론이나 1주일 1권 책읽기, 다독상 시상 등 다양한 행사를 열고 있다.

 

아울러 수원지역 8곳의 도서관과 상수도사업소, 시설관리공단 등에도 별도의 북카페가 조성 중이거나 조성 계획을 마련했다.

 

시는 북카페 마련을 통해 시민들에게 한층 높아진 편의 제공과 관공서가 책을 읽고 차를 즐길 수 있는 친숙한 공간으로 바뀔 것을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북카페 조성은 민선 5기 들어 수원시가 인문학 도시를 표방하면서 마련하기 시작했다”며 “시민들이 일을 보기 위해 관공서를 찾을 때가 아니더라도 언제나 편안하게 들려 마음의 소양을 쌓을 수 있는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유진상기자dharma@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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