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차주 대환영” “車 동호회특별우대”
경기도내 주유소들이 유가 고공행진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을 시도하는 등 안간힘을 쓰고 있다.
21일 유가정보 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현재 경기도내 주유소의 평균 휘발유 가격은 1천962.34원으로 지난 3일 1천900원을 넘어선 이후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위협적인 고유가로 인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손님이 줄어든 주유소들이 고객 모으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가격으로는 더이상 경쟁력을 가질 수 없다고 판단한 주유소들이 인터넷 카페 활용, 편의시설 구비, 고객별로 특화된 각종 서비스 제공 등 서비스 측면을 강화하고 있는 것이다.
수원시 권선구에 위치한 D주유소는 ‘화물차주님들을 환영합니다’라는 거대한 플랜카드를 걸고 물과 휴지 등을 비롯한 각종 선물 뿐만 아니라 추가할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는 손님이 줄어들면서 주유를 꼭 해야만 하는 화물차 운전자들에게 어필하기 위한 전략이다.
또 팔달구 S주유소는 인터넷 카페를 활용한 홍보활동으로 고객의 범위를 확장하는 방법을 사용 중이다.
카페 활동을 통해 할인쿠폰을 제공하거나 자동차별 동호회 모임으로 단체 방문할 경우 포인트를 주면서 거리가 먼 소비자까지 끌어들이려 노력하고 있다.
이와 함께 용인에 위치한 P주유소는 올해 초 주유와 세차를 동시에 겸할 수 있도록 차량내부 셀프 청소기를 구매, 인근 주유소들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택했다.
LPG가스를 판매하는 충전소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차량 내 가스가 누출되는지를 점검해 주는 기계를 구비, 소비자를 조금이라도 더 모으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다.
수원 D주유소 관계자는 “최근에는 워낙 가격이 높다보니 주유를 하는 손님 자체가 줄어 가격이나 선물경쟁으로는 부족한 실정”이라며 “경쟁 주유소들 모두 다양한 서비스들을 고안해 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지현기자 jhlee@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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