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내·끈기의 미덕… 마라톤으로 산교육”
“몸이 건강해야 공부도, 일도 잘 할 수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내달 17일 수원종합운동장을 출발하는 제9회 경기마라톤대회에 학생과 교사 약 600명을 이끌고 출전하는 소진억 수원 삼일공고 교장은 ‘건강한 신체에서 건전한 정신’이 긷들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007년 경기일보 후원으로 북경마라톤대회에 참가하며 마라톤과 연을 맺은 소 교장은 이번 경기마라톤대회 참가를 계기로, 학생들에게 쉽게 포기하지 않는 강한 정신력과 끈기를 가르쳐주고 싶다며 출전 각오를 밝혔다.
나이가 한살 한살 먹어가며 체력이 떨어지는 것을 느꼈다는 소 교장은 일상생활에서의 활력을 되찾기 위해 지난 2000년부터 집 근처 휘트니스센터에서 운동을 시작했고, 한달에 2~3번씩 광교산과 유명산, 설악산 등을 찾아다니며 등산을 즐겼다고 한다.
이후 꾸준한 운동으로 체력에 자신이 생긴 소 교장은 주변 친구들의 권유로 마라톤을 시작하려 했지만, 선뜻 용기가 나지를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렇게 마라톤 입문을 망설이던 소 교장은 북경마라톤에 10㎞ 코스에 참가해 완주에 성공하며 마라톤의 매력에 푹 빠졌다.
소 교장은 학생들에게 말뿐이 아닌 행동으로 실천하는 참된 교육인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매일 1~2시간 씩 집 근처 휘트니스센터와 공원 등지에서 경기마라톤대회 출전을 대비하고 있다.
소 교장은 “공부도 취미도, 학교생활도 몸이 튼튼해야 수월하게 잘 할 수 있는 것”이라며 “조금만 힘들면 쉽게 포기하는 아이들에게 마라톤을 통해 인내와 끈기의 미덕을 가르쳐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다고 젊은 혈기를 앞세워 몸에 이상이 있을정도로 뛰면 안된다”라며 “학생들이 자신의 체력에 맞게 마라톤대회에 참가해 완주라는 큰 성취감을 맛볼 수 있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안영국기자 ang@ekgib.com
참가신청/ 인터넷 홈페이지(www.kgmarathon.co.kr) 전화(1566-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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