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크림, 바르는 것보다 ‘완전 흡수’가 중요

수분 적은 밤·크림 타입 두드려 바르고 ‘레티놀’ 함유 제품은 밤에만 사용을

주름 방지 및 완화하는 효과를 발휘한다는 화장품 ‘아이크림’은 이제 여성 화장품의 필수 품목으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기대치가 높으면 실망이 큰 법. 생긴 주름을 눈에 띄게 모두 없애준다거나 크림 하나만으로 시간의 흐름을 잡을 수 있다는 허황된 꿈은 버려야 한다. 단, 어느 정도의 효과를 보려면 아이크림을 제대로 바르는 법을 알아두자.

 

아이 제품이 대중의 인기를 얻으면서 그 종류와 제형도 다양해졌다.

 

제형은 주로 크림, 밤, 젤 등 수분이 많기보다는 매트하고 쫀쫀한 느낌이 드는 것이 대부분이다. 발랐을 때 제품이 눈 속으로 흘러 들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가장 수분기가 적은 밤, 크림 타입은 효과가 좋은 대신 흡수되는 시간이 걸리므로 공들여 두드려야 한다.

 

흡수되지 않은 상태로 두면 공기 중 세균과 반응해 눈가에 좁쌀 같은 것이 생기는 비립종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바르는 것보다 완전히 흡수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중요한 것.

 

또 수분감이 있는 젤 타입은 흐르지 않도로 약지 손가락을 살짝 펴 바른 후 두드려 준다. 젤 타입의 아이크림은 카페인 성분이 들어 있어 눈가 피부 속 부어오른 혈관을 일시적으로 수축시켜 부기를 가라앉히는 효과가 있다.

 

낮과 밤을 구분해 발라야 하는 전용 아이 크림도 있는데, 낮 동안은 보호에 초점을 맞춰 사용하는 것이고 밤에는 개선에 주력하는 것이다.

 

특히 레티놀처럼 기능성 성분이 포함된 밤 전용 아이크림의 경우, 낮에 사용하면 자외선에 노출돼 변형을 일으키거나 메이크업과 다른 화장품의 방해를 받을 수 있으므로 밤에만 사용하는 것이 좋다. 바르는 방법은 약지 손가락으로 살짝 덜어서 눈 밑 쪽에 몇 군데에 나눠 바르고 눈 안쪽에서 바깥 방향으로 약하게 톡톡 두드리며 흡수시켜 준다.

 

이 때 눈 바로 아래쪽이 아닌 뼈부분에 바르고 흡수시켜야 하고, 마구 문지르지 않도록 한다. 뼈와 근육이 연결된 눈썹 뼈와 관자놀이 주변을 지압하듯 누르면 눈꺼풀이 처지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류설아기자 rsa119@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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