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수원천·황구지천·원천리천·서호천 연결 23.7㎞ 산책로 등 정비
수원시는 16일 하천을 중심으로 한 녹색도시회랑 ‘수원둘레길’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둘레길이 조성되면 걸어서 문화와 자연환경을 체험하며 수원의 주요지역을 돌아볼 수 있게 된다.
사업은 하천구간과 동서 구간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하천구간 사업은 총 11개 노선으로 100억여 원을 투입, 오는 2015년까지 수원천(0.8㎞), 황구지천(13㎞), 원천리천(7.2㎞), 서호천(2.7㎞) 등 수원 관내 4대 하천(총 연장 23.7㎞)에 걸쳐 조성된다.
수원천 구간은 기존 산책로를 활용하고 수원팔경 복원사업과 연계한 버드나무길 등을, 서호천 구간은 둔치 산책로 활용 및 생태통로 기능을 복원하는 데 중점을 둔다.
또 황구지천은 제방 길을 이용한 수목길 조성, 원천리천은 기존 산책로 활용과 하류지점에서 만나는 황구지천, 수원천과 연계성을 강화한다.
동서 회랑 구간은 3개 노선(9.7km)으로 보행 녹도에 가로수, 이정표, 픽토그램(pictogram) 등을 도입한다. 이들 회랑 곳곳에는 지역의 역사적 특색이나 마을 이야기거리 등을 안내판과 함께 게시하는 스토리텔링의 기능도 가미한다.
이와 함께 3년 단위로 나무 총조사를 실시해 수목성장 등을 분석, 생태도시 건설을 위한 지표로 활용하고, 가로수 띠 녹지 조성으로 도로변 먼지흡착과 공기정화 등의 효과를 유발할 계획이다.
아울러 관내 주요 산에 대해 훼손지 조사 등 자연환경 총조사를 시행하고 광교산 절터 약수터 위 억새밭 복원과 상광교 화양림 지역에 생태둥지관을 마련하기로 했다.
주양원 개발사업국장은 “지구온난화로 인한 환경위기 심화에 대비, 환경수도 건설을 위한 녹색도시가 되도록 적극적인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진상기자 dharma@ekgib.com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