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이달 말부터 재입식
경기도내 구제역 발생이 진정됨에 따라 가축 이동제한이 모두 풀려 이르면 이달 말부터 재입식이 시작될 전망이다.
16일 도에 따르면 가평·김포의 가축이동제한이 지난달 14일 풀린 것을 시작으로 지난 13일까지 구제역이 발생한 도내 19개 시·군의 가축이동제한 조치가 전면 해제됐다.
구제역 발생농가 반경 10㎞ 내 농가에 적용되는 이동제한은 해당 지역에서 3주일 동안 구제역이 발병하지 않으면 해제돼 바로 재입식이 가능하고, 발생농가는 해제 후 30일이 지나야 재입식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제일 먼저 이동제한이 해제된 가평·김포는 17일부터 가축 재입식을 할 수 있으며 나머지 시·군도 해제시점에 따라 늦어도 내달 중순부터는 재입식이 가능하다.
도는 그러나 가축 방역관과 민간 컨설턴트를 활용해 농장의 방역 상태를 최종적으로 확인하는 과정을 거쳐야 하므로 재입식은 이달 말이나 내달 초에 시작될 것으로 전망했다.
도내 재입식 예상 가축수는 한우 3만3천두, 젖소 3만1천두, 어미돼지 15만두 등 총 21만4천두다.
재입식 준비를 위해 도는 총 2천224개 살처분 농가를 대상으로 남아 있는 건초·사료·톱밥의 매몰 및 소각, 축산분뇨의 소독 후 축분처리장 배출, 매몰지 소독 등을 하는 ‘축산 클린 대청소’를 16일 시작했다.
구예리기자 yell@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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