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아라! 공교육 ‘혁신교육지구’ 가 ‘학교 진화’ 이끈다

안양·광명·오산·구리·시흥 등 도내 5개 지자체 지정  2015년까지 학부모·교원·시민단체·행정-교육기관 참여 그동안 접하지 못했던 새로운 교육 페러다임 개척 학교장 공모·우수교원 선발-초빙·보조교사 우선 지원 등 도교육청으로부터 입체적 지원따라 교육도시 탈바꿈 기회 2년후 성과 평가 ‘혁신교육지구’ 추가 지정여부 결정

안양·광명·오산·구리·시흥 등 경기지역 5개 지자체가 혁신교육지구로 지정, 경기교육을 벗어나 대한민국 공교육을 선도하게 됐다.

 

또 도교육청은 현재 의정부시와 막바지 협의를 벌이고 있으며 이달 내로 MOU를 체결할 것으로 보여 혁신교육지구는 모두 6개 지자체로 늘어나게 된다.

 

혁신교육지구로 지정된 각 지자체는 오는 2015년까지 학부모, 교원, 시민단체, 행정기관, 교육기관 등 교육공동체가 참여, 그동안 접하지 못했던 새로운 공교육의 이정표를 열게 될 전망이다.

 

경기도교육청이 전국 최초로 추진하는 ‘혁신교육지구’는 김상곤 교육감의 혁신교육 사업과 자치단체의 교육특성화 사업을 합친 새로운 교육협력의 모델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혁신교육지구로 지정되면 학교장 공모, 우수교원 선발·초빙, 보조교사 우선 지원 등 도교육청으로부터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어 지자체로서는 교육 낙후지역 이미지 개선은 물론 브랜드 가치까지 높일 수 있는 이점이 있다.

 

김상곤 교육감은 “혁신교육지구 도입은 지역중심의 교육혁신을 이루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면서 “지자체의 행·재정적 지원에 도교육청의 혁신교육프로그램이 더해지면 진정한 공교육 성공모델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처럼 혁신교육지구에 대한 장미빛 전망이 일면서 각 지자체의 치열한 유치경쟁이 빚어졌다.

 

도교육청이 지난해 10월15일 혁신교육지구 희망 신청을 받은 결과 도내 31개 시군의 절반이 넘는 16개 시·군이 신청,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특히 일부 지자체에서는 혁신교육지구 유치를 위해 각 지역교육지원청과 MOU를 맺는가 하면 행정조직에 교육관련 TF팀을 구성하는 등 치열한 유치전을 벌였다.

 

결국 도교육청은 지난해 11월9일 혁신교육지구 유치를 신청한 16개 지자체 중 10곳을 2차 평가대상으로 선정했으며 같은해 12월15일 광명, 구리, 안양, 오산 등 4개시를 우선 협상 지자체로, 시흥 및 의정부를 에비지정지구로 지정했다.

 

이어 지난 1월26일 안양시와 최초로 ‘혁신교육지구 MOU(업무협약) 체결식’을 가졌으며 도교육청과 안양시는 올해 이들 혁신교육지구에 모두 66억8천500여만원을 투입해 3개 분야에 22개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또 지난달 9일에는 광명시와 MOU(업무협약)를 체결, 49억9천만원을 공동 투자하기로 했으며 이틀 뒤인 11일에는 오산시와 MOU를 체결, 47억5천300만원을 공동 투자,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이와 함께 지난달 16일에는 구리시와 MOU체결을 통해 19개 사업에 41억7천만원을 투자한다고 밝혔으며 같은 달 23일 예비지구인 시흥시와도 MOU를 체결, 60억원을 공동 투자할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각 지자체와 지역 교육지원청, 교직원 대표, 시민사회단체 대표 등으로 ‘혁신교육협의체’를 구성, 각 혁신교육지구를 운영토록 할계획이며 지역교육지원청에 별도의 전담팀을 설치, 우수교원 배치 등 행정적·제도적 뒷받침도 벌인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도교육청은 2년 후 이들 혁신교육지구에 대한 평가를 실시, 추가 지정여부를 판단키로 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도교육청은 물론 각 지자체의 구성원 모두가 함께 상호협력해야 혁신교육지구를 성공으로 이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수철기자 scp@ekgib.com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