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소재 K대학 전 총장과 전 이사장이 481억원의 대학 운영자금 등을 횡령한 혐의로 검찰에 구속됐다.
수원지검 평택지청 형사부(강해운 부장검사)는 15일 사채를 빌려 대학을 헐값에 인수한 뒤 운영자금 381억원을 횡령하고, 이 대학을 타인에게 양도하면서 100억원대의 양도 차액을 남긴 혐의(횡령 )로 K대학 전 총장인 K씨와 전 이사장 H씨를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사채를 끌어다 K대학을 매입, 지난 2007년 1월 총장과 이사장에 취임한 뒤 1년여 동안 대학을 운영하면서 교비를 임차보증금 명목으로 가로채거나 대여금 명목으로 대학자금을 무단인출하는 등 481억원을 횡령한 혐의다.
검찰 조사결과 이들은 임차보증금 명목으로 교비 93억원을 횡령 하는가 하면 이 대학을 양도 하면서 100억원대의 양도 차익을 남긴 것으로 드러났다. 또 K씨는 대여금 명목으로 대학 자금 288억원을 무단 인출한 것으로 밝혀졌다. 평택=최해영기자 hychoi@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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