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인구 느는데 학생수는 감소 저출산·고령화 영향

경기지역 인구는 기하급수적으로 느는 것에 반해 유치원 및 초·중·고교생 수는 해마다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도내 유치원 및 초·중·고교생 수는 194만100여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07년 199만4천300여명에 비해 5만4천200여명이나 줄어든 수치로 3년 새 2.7%나 감소했으며 2008년 198만8천여명, 2009년 196만6천700여명, 지난해 194만100여명 등으로 매년 줄어들고 있다.

 

감소폭 역시 2008년 0.3%, 2009년 1.2%, 지난해 1.3% 등으로 해마다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도교육청은 조만간 최종 집계될 예정인 올 전체 학생 수도 지난해보다 더욱 감소하는 것은 물론 감소폭도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초등학생의 경우 이미 2005년부터 감소세로 돌아선 상태이고 중학생도 2008년부터 매년 줄어들고 있으며 고등학생만 지난해에 비해 올해 2천500여명 증가했지만 2013년부터는 감소세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도내 주민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음에도 학생 수가 감소하는 이유는 저출산 기조 때문으로 그만큼 노인인구가 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0년 말 928만여명이던 도내 주민 수는 지난해 말 1천178만6천여명으로 10년 새 27%나 급증했다.  박수철기자 scp@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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