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분당을 ‘정운찬 전략공천’ 여부 관심
한나라당이 4·27 재보선 후보등록을 15일 마감할 예정이어서 성남 분당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공천에 초미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앙당 공천심사위원회(위원장 원희룡 사무총장)는 오는 17일 회의를 갖고 심사방법과 일정 등을 결정할 계획이나 민주당 손학규 대표의 출마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본격적인 후보 선발작업은 강원지사, 경남 김해을·전남 순천 국회의원 후보보다 늦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공심위는 일단 성남 분당을 공천신청자들과 손 대표 등 야당의 출마예상자와의 가상대결 여론조사 등을 실시, 기초자료로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관전포인트는 정운찬 전 국무총리의 후보등록 여부로, 정 전 총리의 현재 움직임으로는 후보등록을 할 가능성이 낮다는 것이 주위의 분석이다.
그 다음은 경선실시 여부인데, 일부 예비후보들은 경선(여론조사 경선 포함) 실시를 강력 주장하고 있는 반면 당 일각에서 정 전 총리를 염두에 두고 전략공천 가능성이 대두돼 주목된다.
이는 민주당 손 대표의 출마여부 때문으로 손 대표가 출마를 결심할 경우 현재의 예비후보들보다 정 전 총리가 대항마로 적합하다는 것이 일부 친이(친 이명박)계 의원·핵심 당직자들의 주장이다.
그러나 전략공천을 할 경우, 예비후보들의 반발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손 대표의 움직임을 지켜보며 경선실시 혹은 전략공천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날 성남 분당을 국회의원 후보접수 첫날 마감 결과 강재섭 전 대표와 박계동 전 의원, 장석일 대한산부인과협회 부회장, 김기홍 변호사 등 4명이 접수했다.
강해인·김재민기자 jmkim@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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