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7 분당을 보선을 뛴다>
한나라당 박계동 예비후보는 11일 강재섭 예비후보에 대해 “대구·경북을 떠나지 않겠다던 약속을 저버린 ‘분당 15년 토박이론’은 스스로 정치 위장전입을 인정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예비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강 전 대표는 지난 2008년 3월28일 대구 한나라당 배영식 후보의 지원유세에서 ‘홍사덕 후보는 다섯 번이나 다른 지역에서 출마했던 사람’이라고 비난하면서 ‘저는 비록 6선를 포기했지만 대구·경북의 아들로서 대구·경북을 떠나지 않겠다’고 약속했었다”며 “강 전 대표야 말로 ‘거짓과 배신’ 정치의 극치일 뿐 아니라 대의명분을 쓰레기로 취급하고 있는 것”이라고 강력 비난했다.
그는 특히 “더욱 한심한 것은 (강 전 대표가 트위터를 통해) ‘정말 우습다. 내가 그것을 돌파하지 못하겠느냐’며 당을 비난하고 나선 것을 보면서 마치 저잣거리에서 웃통 벗고 이전투구를 벌이는 모습 같아 과연 이 분이 당 대표를 지낸 분이 맞는지 자질이 의심스러울 지경”이라고 주장했다.
박 예비후보는 “강 전 대표가 지금에 와서 대구 불출마를 ‘희생양’으로 포장하고 있지만, 잘못된 공천파동의 책임자로서 낙선이 예상되는 가운데 공천을 스스로 반납한 것으로 이는 전쟁터에서 장수가 전장을 버리고 도망친 적전탈영과 같은 것”이라며 “‘분당 15년 토박이론’은 스스로 정치 위장전입자로 말하는 것과 다름이 없다”고 주장했다.
김재민기자 jmkim@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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